[TV서울=함창우 기자] 서초구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2017 민방위‧비상대비 업무분야 평가’에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大賞)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400만원의 시상금도 받는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전쟁 등 긴급상황시 구민이 이용할 수 있는 비상대피시설 182개소 마련, 비상급수시설 86개소 확보, 비상장비 및 물자를 주민 인구대비 100% 확보한 점 등이 우수한 위기 대응능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서울시 최초로 여성 민방위대를 창설해 50여명의 대원들이 6.25 음식체험전 등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점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구가 우수한 위기대응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은 ‘비상대피시설’은 교대역, 예술의 전당 등 지역 내 182개소에 마련되었으며, 구는 홈페이지, 소식지 등을 통해 자세한 위치를 주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양재‧서초 지역 일대에 지하수 관정 7개소를 신축하는 등 비상 급수시설 86개소를 확보해 재난상황에도 식수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비상시 주민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독면, 플래시, 들것, 응급처치 세트와 같은 비상장비와 물자도 주민 인구수에 대비해 100%이상 구비해 구청 및 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구는 서울시 최초로 창설된 여성 민방위대가 6.25 음식 체험전을 주관하는 등 안보의식 함양에 기여한 점, 사당역사 독가스 대테러 시범훈련 참여, 민방위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 안보 사진전 및 국군장비 전시회 개최 등도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한편, 구는 매년 직원, 민방위 대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시 응급의료통계 2016’에는 심장정지 환자의 이송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가장 높은 구로 기록되기도 했다.
앞으로 구는 비상 대피시설 내에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싸놓는 비상용 가방인 ‘생존배낭’을 비치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대피시설 위치 알리미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비상대응능력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꼼꼼하고 철저한 점검과 훈련을 통해 위기상황에도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서초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