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함창우 기자] 서초구는 개장 20년 된 국내 대표 플리마켓인 ‘서초토요벼룩시장’을 오는 10일, 반포동 반포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매주 토요일 권역별로 순회하는 방식으로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권역별로 진행하는 서초토요벼룩시장은 구민들에게 더 가깝고, 순수한 자원재활용과 나눔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매월 첫째 주는 서초권역 용허리근린공원, △둘째 주는 반포권역 반포종합운동장, △셋째 주는 방배권역 방배동 복개도로, △넷째 주는 양재·내곡권역 양재근린공원에 11월말까지 각각 찾아간다. 또한 다섯째 주(3.31일, 6.30일)는 구청광장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테마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반포권역 벼룩시장은 주민,가족,학생 등 105개팀이 참여하는 일반 판매부스와 친환경부스, 자매도시 특산품 등의 특색 코너를 포함해 총 125개팀, 30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판매부스 한켠에는 개인이 정성을 담아 만든 수공예품(가죽공예,손뜨개,악세서리,디퓨저,신발 등) 판매코너도 운영하여 재능과 역량을 뽐내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아울러 10시 30분. 개장과 동시에 밴드와 올드 팝송 등 문화예술 공연이 2시간 동안 펼쳐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본부석에는 판매자들이 수익금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기부함이 마련되어 있다. 기부금은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으로 판매자들이 나눔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구는 2천여만 원의 기부금을 올해 저소득 홀로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을 위해 쓰고 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서초토요벼룩시장은 1997년 IMF 극복과 ‘아나바나 운동’의 일환으로 1998년 1월 첫 개장 후 지난해까지 누적 개최횟수가 879회, 참여인원은 49만 3천여 명에 달한다.
벼룩시장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 단체 등은 해당 권역 개최일 3주전 동 주민센터에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판매 품목은 가정에서 보관 중인 의류, 신발, 책, 잡화 등 중고물품이며 음식물(동물사료 포함), 화장품 및 위험한 물건 등은 판매할 수 없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토요벼룩시장’은 이웃과 나눠 쓰고 문화와 사람이 공존하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벼룩시장을 단순히 중고물품을 나누는 곳이 아닌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