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3 (금)

  • 맑음동두천 2.7℃
  • 흐림강릉 5.2℃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4.1℃
  • 구름많음울산 3.1℃
  • 맑음광주 4.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0.1℃
  • 맑음제주 9.7℃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1.2℃
  • 흐림경주시 3.2℃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문화/스포츠


[TV서울] 장강명 원작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남산예술센터 무대 오른다

2015년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소설가 장강명의 동명소설 무대화… 내달 4일 개막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순간을 동시에 살 수 있다면’… 시간의 개념을 뒤집는 연극
문학의 통찰, 신체 중심 무대언어, 관객의 상상으로 채워지는 동시다발 무대 기대

  • 등록 2018.08.23 09:57:45

[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8년 시즌 프로그램 하반기 첫 번째 작품으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9월 4일부터 16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2015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연출가, 극작가,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진새가 각색을, 2016년 "베서니, 집"으로 동아연극상 연출상, 작품상을 수상한 강량원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이야기 속에서 ‘기억’, ‘시간’, ‘속죄’, ‘고통’의 문제를 다루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시간을 뒤집는다. 연극 속 남자와 여자는 고등학교 시절 연인사이였다. 동급생 살인죄로 교도소에 들어간 남자는, ‘우주 알 이야기’라는 소설을 써 여자가 일하는 출판사에 보낸다. 여자는 소설 내용이 자신들의 이야기인 것을 알고 남자를 찾아 재회하고, 남자는 시간을 이전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흘러가는 일방향의 시간 개념을 뒤집어 기억이 주는 고통의 무게를 새로이 바라보게 된 것이다. 

주인공 남자는 그믐날 자신 속에 들어온 ‘우주 알’을 받아들여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게 되고, 시간을 한 방향으로만 사는 사람들의 기억 속 고통을 어루만진다. 모든 것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면,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끝도 없이 계속될 것 같은 불행을 조금이라도 감당하게 할 수 있을까. “과거로부터 널 지켜줄게”라는 여자의 대사처럼 ‘과거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연극은 소설과 마찬가지로 시간 순서대로도, 사건 순서대로도 진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관객은 이 모든 이야기들이 한 사람, 즉 남자의 인생이라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연출가 강량원은 과거로부터 쌓여 온 현재가 아닌, 언제인지 알 수 없는 ‘계속되는 현재’를 무대에서 표현하기 위해 극단의 메소드인 ‘신체행동연기’를 적극적으로 무대 안으로 가지고 온다. 이를 통해 관객은 다양한 관점에서 인물들을 만나며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개입할 수 있게 된다. 

연출가 강량원은 작품을 만들 때 “어떤 의미가 도달되게 만드는 연극보다는 말의 의미와 몸의 의미가 부딪히면서 새로운 감각이 만들어지고, 관객 각자의 감각과 경험으로 가져가는 연극적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단 동의 작업방식에 대해 뇌과학자 장재키는 “배우가 만들어주는 이미지나 의미가 아닌 관객이 관객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경험은 각각의 데이터를 모아 연결시키는 뇌의 활동을 자극한다”고 말한다. 

극단 동의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이다. 시간의 해체라는 소설의 형식과 신체행동연기라는 연극 양식으로 만들어지는 이번 작품은 관객 저마다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동은 지난 2016년 "배서니, 집"으로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신체행동연기라는 집단의 색체를 확고히 하면서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2014년 "투명인간"에 이어 4년 만에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동이 공동제작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보다 발전한 무대언어를 발견할 수 있다. 

남산예술센터는 소설을 연극 장르로 치환하는 것에서 나아가 원작에서 비롯된 연극적 실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다양한 무대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내 심장을 쏴라", "물탱크 정류장", "투명인간",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등이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올랐다. 

한편 소설가 장강명, 연출가 강량원, 출연배우와 대화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뇌과학자 장재키, 연출가 강량원이 진행하는 시공간연속체, 패턴 등과 같은 소설 속 과학과 극단 동의 작업방식에 관한 대담, 1962년 완공된 최초의 현대식 극장인 남산예술센터의 역사와 무대 뒤를 엿볼 수 있는 극장 투어 프로그램 ‘어바웃 스테이지’ 등을 남산예술센터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남산예술센터는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하반기 시즌 프로그램부터 평일 공연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7시 30분을 변경하여 운영한다. 또한 여가시간을 공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직장인을 위해 1인 2매까지 20% 할인해주는 직장인 할인을 마련했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예스24공연, 옥션 예매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천원이다. 

동대문구, 불법촬영 없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 위한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활동 강화

[TV서울=이천용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월부터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감시단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8명의 감시단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유동인구 밀집지역 인근 민간 개방화장실 등 불법촬영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월 2회 정기적인 점검 활동을 실시한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은 지역사회 불법촬영 범죄 예방에 중요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6명의 시민감시단이 713개소의 공중화장실 점검 활동을 실시했다. 구는 시민감시단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불법촬영 범죄 유형 및 최근 사례, 탐지장비 사용법, 현장 점검 절차 등 실제사례 중심의 직무 교육을 실시하여, 시민감시단의 점검 전문성을 강화하고 구민 참여 기반의 불법촬영 예방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최근 증가하는 불법촬영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구민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불법촬영 탐지 장비 7대를 추가 구매하고 불법촬영 탐지기 대여서비스를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관내 공공기관,






정치

더보기
정청래, "공소취소 거래설 뜬금없어…모든 방법 동원 강력 대응"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2일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나온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 "당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지금 일각에서 뜬금없이 공소취소 거래설이 난무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치하도 아니고, 가장 민주적인 이재명 정부에서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공소취소는 거래로 될 일이 아니다"라며 "합법적인 방법인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윤석열 정권 치하에서 벌어진 조작기소 사실이 드러나면 상응하는 조치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상당히 분노하고 규탄의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당에서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개혁 방향과 관련해선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의 검찰개혁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깃발이고 상징"이라며 "이 깃발이 찢어지지 않게, 상징이 얼룩지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긴밀하게 물밑에서 조율하겠다"며 "불필요하게 너무 소모적인 논쟁은 하지 않으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