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단체협의회(회장 변주선)가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아동총회’ 개회식이 8월 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아동총회’는 전국의 아동 대표들이 모여 아동의 현실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문제해결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아동의 참여 권리를 증진시킨다는 취지의 행사로, 지난 2002년 UN아동특별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아동대표들이 외국아동들의 활발한 참여 동향을 접한 후 개최를 요구, 이를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측이 받아들이면서 2004년부터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건강한 아동, 건강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류지영 국회의원(보건복지위), 강명순 세계빈곤퇴치회 이사장(전 국회의원), 김광태 국제병원연맹 회장(대림성모병원 이사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한국아동단체협의회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에 아동(아동복지법에 의하면 0세부터 18세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23.6%”라며 “미래성장의 원동력인 아동들을 향후 이 사회를 이끌어나갈 민주시민으로 양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차원의 국가 사회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아동들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참여활동을 전개, 자신들이 중심이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양한 아동(다문화, 장애, 탈북 등)을 참여시켜 민주시민 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인 토론과 발표의 기회를 통해 지도력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주선 회장(대림성모병원 행정원장)은 “장차 더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동 때부터 올바른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참여한 130명의 아동(초4~중3) 대표들은 결의문을 통해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 상담과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더 많은 경험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학교 동아리를 지역별로 연합 ▲모든 선생님들의 진로상담 자격 갖추기 ▲아동의 의료비 부담 절감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공익광고 ▲아동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체험활동 장소 마련 ▲만 4세 이하 아동 부모의 육아휴직 보장 ▲만 10세 이하 아동 부모들의 근무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조정 등을 요구했다. /김남균 기자
※ 이날 행사내용은 영등포방송(www.ybstv.net)과 TV서울(www.tvseoul.kr)에서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