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서울시내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12,775건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정승우 의원(민주. 구로1)은 8월 19일 ‘도로교통공단 2012년도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한 후, “한 달 평균 355건, 일일 평균 12건으로 피해자 가족의 직접적인 피해를 포함하여 사회 전체적으로 큰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 전체적으로 큰 손실을 주고 있는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현재 신호등이 있는 곳에 당연히 횡단보도가 존재하지만, 운전자에게 주의를 가지게 하는 보행자 안전표시판이 없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경찰은 과학적인 방법의 활용은 물론, 시설을 보강하는 대책을 세워 사고를 감소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운전자에게 ‘보행자가 이용하는 횡단보도’라는 인식을 더욱 강하게 심어주기 위해 차량주행·정지용 신호등, 횡단보도 보행표시 신호등을 설치하고 추가적으로 운전자가 더욱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보행자 안전표시판을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안전표시판 설치를 통해 승용차 운전자 및 이륜차 운전자도 횡단보도를 쉽게 인지 할 수 있도록 해서 사고예방은 물론 방어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안전표시판 추가 부착으로 횡단보도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