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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北, 열차서 미사일 발사 첫 공개

  • 등록 2021.09.16 09:45:58

 

[TV서울=이현숙 기자] 북한이 16일 처음 공개한 '철도기동 미사일체계'는 옛 소련에서 개발해 운용한 발사 체계와 유사하다.

 

정차 또는 달리는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체계다. 북한은 궤도형 및 차륜형 차량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체계를 개발해 발사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터널 앞에서 정차한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전날 평안남도 양덕 일대서 발사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800㎞를 비행했다. 지난 3월 발사한 기종과 같은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훈련"이라며 "처음으로 실전 도입된 철도기동미사일 체계의 실용성을 확증하고 새로 조직된 연대의 전투준비 태세와 화력임무 수행능력을 불의적으로 평가하며 실전행동 절차를 숙달할 목적 밑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열차에서 미사일을 쏘는 '철도기동 미사일체계'는 4량의 기차로 이뤄졌다. 열차 칸에 탄도미사일이 탑재된 발사대를 가로로 눕혀 발사 장소에서 발사대를 수직으로 세워 쏘는 방식이다.

 

열차 내·외벽은 발사 충격을 견디고 외부 공격을 막고자 두꺼운 장갑판을 겹겹이 붙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발사체계의 장점은 북한 지역 내에 촘촘하게 깔린 철도망을 이용해 어느 지역에서든 미사일을 쏠 수 있는 기동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열차'를 여객용 열차로 위장할 수 있어 군사위성 등 감시망에 노출될 확률도 낮다.

 

장갑열차에서 미사일을 쏘기 전 탐지가 어렵다는 점에서 기습 공격에 유리하고, 그만큼 미사일이 요격될 확률도 낮아진다. 그러나 철로가 파괴되면 철도기동 미사일체계는 무용지물이 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러시아 철도 기반 탄도미사일(ICBM)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스템으로 모방했다"며 "차륜형의 제한된 작전반경을 늘릴 수 있고, 다량의 탄도미사일 운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터널 엄폐 운용이 예상되고 발사 지점이 사전 예측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관할하는 '전략군'에서 지난 2017년부터 이 발사체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체계는 옛 소련에서 처음 도입했는데 지금도 러시아에서 핵미사일을 탑재한 '핵열차'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초반 3단형 대륙간탄도미사일 RT-23(몰로데츠)을 열차에서 발사하는 체계로 운용했다. 디젤 기관차 3량과 수직발사관 탑재 3량 등 총 17량으로 구성된 기차 12대를 운영한 후 2005년 퇴역시켰다.

 

이후 러시아는 핵탄두 장착 최신형 ICBM '야르스'를 탑재한 핵열차 '바르구진'을 실전 배치한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2017년 우크라이나 당국이 2011년에 미사일 기술을 훔치려던 북한 공작원들을 검거했는데 이들이 확보하려던 정보 중에는 열차에서 발사할 수 있는 RT-23 미사일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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