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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장동 수사 22일만에 성남시장실 압수수색

  • 등록 2021.10.21 17:28:36

 

[TV서울=나재희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담수사팀 출범 22일만에 성남시장실을 압수수색헀다.

 

대장동 개발을 둘러싸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검찰은 '뒷북' 압수수색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23명이라는 대규모 인력을 압수수색에 투입했다.

 

이 지사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을 지냈다. 대장동 개발사업 전체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위치에 있던 이 지사는 사업 설계자가 자신이라며 "착한 설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검찰의 시장실, 비서실 압수수색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려는 작업이다.

 

그간 검찰은 대장동 사업을 추진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자산관리회사(AMC)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배임, 뇌물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해왔다.

 

'대장동 4인방' 중 한 명이자 특혜 배당 구조를 설계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은 이달 3일 구속돼 기소를 앞두고 있고,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5호 정영학 회계사 등도 연일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이 4인방 혐의조차 명확히 확정 짓지 못하자 사업을 최종 관리·감독한 성남시, 성남시의회 등의 개입 의혹을 밝히는 단계까지 수사가 나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 회계사가 수사 초기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걸 다들 알지 않느냐.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실소유주 논란이 불거졌다.

 

남 변호사는 귀국 전 인터뷰에서 "김씨가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 부른 적은 없다"며 '그분'이 제3의 인물일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귀국 직전 인터뷰에서 "'그분'은 이재명 지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윗선'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성남시 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도 들어갔다.

 

검찰은 김만배씨 영장이 기각된 이튿날인 15일 뒤늦게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으나, 이때 시장실과 비서실은 제외했다. 이후 1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4차례 성남시 압수수색 때도 시장실은 대상에서 빠졌다.

 

시장실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의혹 관련자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수사 대상"이라며 "이전에는 아직 시장실까지 압수수색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최근 남욱 변호사 귀국 뒤 '대장동 4인방'을 연달아 조사하면서 성남시 관련 진술 등을 확보하고 법원에 이를 근거로 시장실 및 비서실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초과이익 환수 삭제 또는 미반영과 관련해 당시 이 지사까지 포함된 성남시 결재 라인을 확인한다면 난맥상을 보이던 수사가 급반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씨 구속영장 기각, 남 변호사 석방 등으로 그동안 수사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온 검찰이 대대적인 인력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하는 모양새만 갖추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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