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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태국, 오늘부터 63개국에 무격리 입국 허용… 기대 속 우려 공존

관광청 "63개국 고객들 호텔 예약 증가…매달 30만명 이상 들어올 것"
"입국시 30만∼40만원 들어"… 50%대 백신접종률에 코로나 확산 걱정도

  • 등록 2021.11.01 11:24:18

 

[TV서울=신예은 기자]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63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국경 빗장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인 관광업을 되살려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승부수다. 다만 높지 않은 백신접종률과, 불명확한 입국 지침 등은 불안 요소다.

 

이날부터 한국,미국,영국 등 63개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구비한 이들은 태국 도착 후 호텔에 머물며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이후 격리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재개방은 태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1년 반 넘게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관광업을 살리기 위한 조치다.

 

 

태국의 관광산업은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0% 가까이 차지한다. 그러나 2019년 약 4천만명에 달하던 관광객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670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결국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1%로 1998년 외환위기(-7.6%)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정부가 '무격리 입국 대상국'으로 지난달 21일 한국 등 46개국을 지정했다가, 재개방을 이틀 앞두고 인도와 대만 등 17개국을 서둘러 추가한 것은 태국이 재개방에 '올인'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또 코로나19 최대 위험 지역에서는 여전히 식당 내에서 주류를 팔 수 없지만,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수도 방콕은 오후 9시까지 식당에서 술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같은 연장선상이다.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관광청(TAT) 유타삭 수파손 청장은 "재개방이 태국 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내년 초까지 관광 성수기가 이어지는 터라 더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격리가 면제되는 63개국에서 호텔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달 30만명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1월 한달은 예상만큼 많은 관광객이 오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여행업체 'NS 트래블 앤 투어스' 대표인 촛추엉 수랑우라는 신문에 "재개방이 목전에 왔는데도 정확한 지침이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유럽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입국 지침이 명확한 다른 곳으로 이미 예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여행 업체들도 11월 한 달은 해외관광객이 많이 올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들 상황도 비슷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강준 한태관광진흥협회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태국 입국을 위해 한국에서 출국 72시간 내 PCR 검사를 하고 5만 달러(약 5천900만원) 보장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하며, 태국에 와서도 호텔에서 하루 머물면서 또 PCR 검사를 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30만∼40만원 가량이 들 걸로 보이는데, 태국에 3∼4일 오는 관광객들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협회도 PCR 검사를 한국 또는 태국에서 한 번만 하거나, 보험 보장한도를 낮춰야 한다는 건의를 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수용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태국으로 운항하는 국적기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모두 아직까지 뚜렷한 승객 증가 상황은 없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태국 현지에는 재개방으로 경제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와 함께, 코로나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네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방콕대가 최근 전국 1천17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1%는 재개방으로 태국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약 72%는 재개방으로 술 판매 허용 등이 이뤄지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인구 약 7천만명인 태국의 1차 백신 접종률은 59% 정도에 그치고 있고, 두 차례 접종 완료 비율도 4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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