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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해저화산 폭발 직격' 통가, 광범위한 파괴는 피한 듯

  • 등록 2022.01.19 10:20:11

 

[TV서울=나재희 기자] 북미 알래스카에서 폭발음 들릴 정도로 큰 분출을 일으킨 남태평양 해저화산 근처에 있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우려된 섬나라 통가가 국토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파괴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가 정부는 전날 첫 피해 상황 발표에서 해저화산 폭발과 쓰나미로 주민 2명과 영국 여성 1명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은 섬들에 있는 주택이 다수 파괴돼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통신 장애로 인해 정확한 피해 파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통가의 본섬인 통가타푸는 화산 폭발 직후 발생한 쓰나미가 해안을 덮쳤으나 파고가 80㎝ 정도로 비교적 낮아 주민 대부분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지에 있는 국제 적십자·적신월사 태평양 대표단 케이티 그린우드 단장은 "전례 없이 강력한 폭발 때문에 걱정이 매우 컸으나 다행히 주요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우려했던 심각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구호 요원들과 위성전화로 통화한 결과 통가타푸에서 주택 50채 전도가 파괴됐으나 비상대피소가 필요한 사람은 없으며 인근 에우아섬에서는 90명 정도가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과 통가 정부는 통가타푸의 사회기반시설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혔으며 일부 낮은 지역 섬들과 통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많은 사람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가 정부는 특히 주민 36명이 사는 망고섬은 주택이 모두 파괴됐고 주민 69명이 거주하는 포노이푸아섬에는 주택 2채만 남았다며 주민 안전을 우려했다. 현재 통가타푸섬의 가장 큰 문제는 지표면을 두껍게 덮은 화산재로 인해 주민들이 음용수로 이용하는 빗물이 모두 오염됐다는 것이다.

 

전날 뉴질랜드군은 음용수와 생필품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으나 통가의 주 활주로가 화산재로 덮여 있어 항공기 파견이 최소 하루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가 정부와 국제단체들은 피해 조사와 복구, 구호에 주력하면서도 국제 지원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국인 통가에 코로나19가 유입될 위험성과 화산이 다시 분출할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통가 정부는 외부인들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화산 폭발로 인한 재해보다 더 큰 재앙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린우드 단장은 통가 정부가 구호 요원들의 입국을 원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피지에서 유엔 구호 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조너선 베이치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통가에 사람을 보내지 않고 구호 활동 대부분을 원격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가의 활주로가 조만간 가동돼 구호 물품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통가 정부가 매우 엄격한 코로나 통제 정책을 펴고 있어 구호 물품을 사람들과 함께 보낼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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