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신길동 해군호텔 옆에 위치한 삼성래미안 아파트 옥상에 설치한 중계기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 주민은 최근 호소문 등을 통해 “우리 아파트에 주민동의를 얻지 않고 입주자대표회의 단독으로 중계기를 설치, 전자파를 비롯한 각종 유해 및 소음과 재산상의 피해(집값 하락 등)를 입히고 있다”며 “특히 어린 자녀들과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건강이 참으로 염려된다”고 밝혔다.한 주민은 “민원이 발생하자 LG유플러스에서는 위약금을 내면 언제든지 철거할 수 있다고 한다”며 “아무런 동의를 하지 않은 입주민들이 왜 피해를 입으며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우리의 건강과 재산권은 우리가 스스로 보호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며, 아파트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계기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및 철거명령’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나아가 조만간 지자체와 정부당국에 진정서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