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의 1호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이하 새미래)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새미래'는 전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이 주도한 모임으로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24시간 24절기 혁신을 잊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의원이 야당 시절이었던 21대 국회 초반 초·재선 의원 30명 정도와 함께한 공부 모임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푼다)의 '여당 버전'이다.
이날 회의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50명 가까운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무소속 양정숙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첫 모임 강연자로 나선 김황식 전 총리는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대한민국의 정치지형과 독일의 정치상황을 비교분석하고, 의원들과 질답하는 토론 시간도 가졌다.
모임을 주도한 김 의원은 '새미래' 외에도 친윤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민들레' 등 당 안팎에서 의원모임이 생겨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시되는 점을 고려한 듯 "'새미래'는 순수한 공부 모임이니 취지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민주당 정부의 실패 원인은 무능·무식·무데뽀의 '3무 정권'이었기 때문이다"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서는 의원들부터 (공부를 통해) 실력을 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참석자들을 향해 "의원총회 수준의 공부 모임에 참석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강사진들이 오시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내 지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미래'는 다음 달 13일 제2차 세미나를 열고 서강대 김광두 석좌교수를 초청해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민생경제를 살릴 해법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8월 24일 제3차 세미나에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초청해 대북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국제정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