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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진표 국회의장, IPU 총회 주제 연설

“성인지적(性認知的) 국회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등록 2022.10.13 10:50:58

 

[TV서울=김용숙 기자] 제145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차 르완다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2일 오전(현지시간) 키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U 총회 본회의에서 “성인지적 의회를 만드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양성 평등 및 젠더 감수성 갖춘 의회 실현’을 주제로 열린 본회의에서 “성인지적 의회를 구현하는 것은 포용적이고 성인지적인 사회를 견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인류를 위협하는 오늘날의 다층적인 위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먼저 여성의 정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우리 국회의 노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에 30% 성별 할당제를 법제화한 이래 그 비율이 50%로 상향됐으며, 정당이 지방의회의원 후보자를 추천할 때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1명 이상을 반드시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의무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런 노력 덕분에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2012년에 비해 21% 높아졌고 지방의회 여성의원 비율도 2010년에 비해 광역의회의 경우 33.3%, 기초의회는 50% 상승했다”며 “이와 함께 21대 국회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후반기 모두 여성의원이 국회 부의장에 선출됐으며 정부 고위공직자 선발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50%에 달하거나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회의원 101명이 ‘국회의 여성 대표성 제고, 국회의원 성평등 윤리강령 제정, 국회 성평등 지원 상설기구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으며, 전원 여성국회의원으로 이루어진 ‘여성의원 전원회의’의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어떤 국가도 아직 완전한 양성평등을 실현하지 못한 만큼 양성평등과 여성 권익향상을 위해 더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성인지적 의회를 만드는 그날까지 대한민국 국회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과 함께 총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제2상임위원회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산림의 네거티브 탄소 배출량 실현을 위한 의회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이 ‘산림기본법’, ‘산림자원법’ 등을 제정 및 정비하는 등 입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산림을 30년 만에 복원해낸 성과를 소개했다.

 

본회의 연설을 마친 김 의장은 거네스 프러사드 티밀시나 네팔 상원의장, 알반 수마나 킹스포드 바그빈 가나 국회의장, 도나틸 무카발리사 르완다 하원의장, 샬바 파푸아쉬빌리 조지아 국회의장 등 각국 국회의장과 연쇄회담에 나서 2030 부산국제박람회 유치를 위한 본격 외교전을 펼쳤다. 이 나라들은 모두 엑스포 개최지 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다.

 

김 의장의 요청에 티밀시나 네팔 상원의장은 “한국의 개최 역량과 관리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부산 개최를 지지한다. 네팔 의회는 한국의 부산엑스포 개최를 지지하고 지원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바그빈 가나 의장은 스마트시티 및 ICT 관련 협력을 요청했는데 김 의장은 부산 엑스포 개최를 매개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찾자고 설득했고, 파푸아쉬빌리 조지아 의장은 정부에 최선을 다해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과 함께 각 나라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각국 의회 지도부와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티밀시나 네팔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이 네팔 수력발전소 건립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네팔 정부가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 뒤 “현재 진출한 기업들이 잘 돼야 현대나 삼성 같은 대기업들도 추가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티밀시나 네팔 상원의장은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생기면 네팔 주재 한국대사와 직접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티밀시나 의장은 카트만두와 인천공항의 직항노선 증편도 요청했는데 김 의장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양국 의회가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고 양국 의장은 상호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김 의장은 알반 수마나 킹스포드 바그빈 가나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고 가나 자동차산업육성정책(GADP)에 따라 설립을 추진 중인 현대·기아차 조립공장에 대한 가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또 “가나의 공공서비스 디지털화 추진 및 ICT 인프라 구축 사업,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자”면서 “역량 있는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두 나라 정부가 긴밀히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어 “우리 정부가 개최를 추진 중인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우리나라가 2024~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추진하고 있는데 가나가 적극 지지해줘 감사하다”며 사의를 밝혔다.

 

바그빈 가나 의장은 또 정유시설 확대와 테러 대응 ICT 안보협력을 제안했고, 김 의장은 양국 의원친선협회가 만나 긴밀히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이어 르완다 국회를 방문해 무카발리사 르완다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먼저 “IPU 총회를 세계에서 여성 하원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르완다 키갈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고 치하하고 “부산은 대한민국 최대의 항구도시이며 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했고, 앞서가는 스마트시티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게 필요한 대전환의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의회 차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무카발리사 르완다 하원의장은 “한국은 르완다의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협력 파트너로 문화·농촌개발·보건 등의 분야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은 진단키트와 의약품을 제공해줘 고맙다”고 감사를 표한 뒤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주목하고 고려하겠다”며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에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샬바 파푸아쉬빌리 조지아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고 한국수자원공사가 맡은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고, 파푸아쉬빌리 의장은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파푸아쉬빌리 의장은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조지아는 흑해를 통해 유럽과 중동,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회랑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기업이 물류 회랑 건설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진표 의장은 적극적인 공감을 나타내고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답했다.

 

파푸아쉬빌리 의장은 또한 “조지아 트빌리시에 있는 한국대사관 분관이 대사관으로 승격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 김진표 의장은 “승격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가급적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와 조지아의 FTA 협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조지아 측의 요청에 대해, 김 의장은 신속히 검토해 양국 기술협력이 긴밀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늘 국회의장 연쇄회담에는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진선미·박용진 의원,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최만영 연설비서관 등이 참여했다.


국민의힘·개혁신당, "민주당, '통일교 게이트' 野추천 특검 수용해야"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통일교 게이트'라고 명명하며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검사를 수용하라고 연일 압박했다. 민주당이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에서 해결하지 못한 사항들을 모아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당 인사에 대한 통일교 지원 의혹을 규명하자며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최근 법정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촉발된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문 것을 거론하며 "사전에 특검과 대통령이 내통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보다 분명한 특검 사유는 없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대장동 일당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한 국정조사, 민중기 특검의 야당 편파수사·직무유기를 수사하는 특검, 통일교와 민주당의 정치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지금 당장 시행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검팀이 윤 전 본부장의 최초 진술 4개월 만인 지난 9일에야 사건을 국가수사본부로 늑장 이첩한 만큼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수본이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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