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21일 돈스파이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천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강남 호텔 파티룸에서 여성 접객원들과 투약하는 등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당초 그가 필로폰 30g을 갖고 있었다고 알려졌으나, 비닐팩을 제외한 필로폰 무게를 측정한 결과 10g이 줄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에 달한다.
검찰은 함께 마약을 구매·투약한 속칭 '보도방' 업주 A씨(37)를 비롯해 돈스파이크의 범행과 관련해 송치받은 피의자들을 모두 재판에 넘겼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직후 취재진에게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