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영등포구협의회(회장 김원국)가 9월 25일 구청 지하2층 상황실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길형 구청장, 오인영 구의회 의장,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김대섭 문화원장을 비롯한 여러 지역인사들과 민주평통 중앙회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이런 가운데 참석한 구민들을 감당하기에 좌석이 턱없이 부족, 김원국 회장을 비롯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자리를 양보하고 선채로 강연을 들었다.강연에 앞서 가진 개회식에서, 인사말에 나선 김원국 회장은 “안보교육을 통해 안보의식을 돈독하게 해야 한다”며 “안보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행기관장인 조길형 구청장도 “우리 청소년들이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 안보의식을 개탄한 후, 안보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인영 의장 역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무산시키며 떼를 쓰는 등 안보의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통일도 안보의식이 바탕이 되어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박선규 위원장은 “간첩 행위자가 국회에 침투하는 실정”이라며 “여러분들이 정부의 안보정책 헌법자문위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사로는 차문석 통일교육원 교수가 나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이해’란 주제로 강연했다.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차 교수는 “현재 남북간에 ‘신뢰’가 없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신뢰‘를 바탕으로 북핵문제 등 한반도 위기의근본 해결을 추구하는 정책으로, 북한의 변화와 올바른 선택에는 적극 협력하지만 도발과 위협에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것.
이처럼 남북간 ‘신뢰’ 축적’ 외에도 ▲국민적 신뢰 구축(국민들로부터 의견 수렴, 투명한 정보 공개 및 정책 추진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강화 外) ▲국제사회의 신뢰 축적(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책 실효성 및 북한의 수용성 제고 外) 등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방향이라고 그는 전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