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연이틀 강풍이 몰아치면서 간판과 나무 등 각종 구조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7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장애물 제거 출동 건수는 159건이다.
구조물 피해 중 70∼80%는 영동권에 집중해서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릉에서는 전날 건물 외벽, 간판 등이 뜯기거나 건물 구조물 등이 내려앉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속초, 고성, 양양, 동해, 삼척에서도 유사 피해 사례가 잇따라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했다.
영서 일부 지역에서도 강풍에 의한 장애물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들 지역에는 전날부터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5∼3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다.
영서 내륙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모두 해제됐으나 산간과 동해안, 정선 평지에는 여전히 강풍주의보 또는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대순간풍속(초속)은 미시령 51.5m 설악산 46.3m, 삼척 신기 34.7m, 양양 영덕 31.9m, 양양 공항 29.9m, 강릉 옥계 25.8m, 삼척 원덕 25.1m 등이다.
강원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피해가 예상돼 시설물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하고,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돼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