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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욕증시, 소매기업 실적 실망 등에 하락…나스닥 0.6%↓마감

  • 등록 2023.11.22 08:03:04

 

[TV서울=이현숙 기자]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실망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75포인트(0.18%) 하락한 35,088.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9포인트(0.20%) 떨어진 4,538.1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55포인트(0.59%) 밀린 14,199.9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주가는 개장 초부터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소매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위원들은 앞으로의 결정은 입수되는 정보와 이것이 전망에 미치는 영향, 위험 균형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도 찾을 수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1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당장은 전혀 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 당국자들은 정책 기조를 바꾸기 전에 더 많은 증거를 보길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참석자들이 앞으로 몇 달 내 입수되는 지표가 차입금리 상승 속에 인플레이션 둔화의 지속 정도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총 10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은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 스포츠 제품 판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로우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했다. 소비자들의 재량 지출이 줄어들면서 회사가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베스트 바이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 회사 경영진들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고르지 못하고,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0.7% 하락했다.

아메리칸 이글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말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는 15% 이상 폭락했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투자자들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3분기와 달리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번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에 실망감을 더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에 따르면 연말 연휴 매출은 1~3%가량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5.1%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날은 정규장에서 0.9%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1%가량 하락 중이다.

S&P500지수내 기술, 부동산, 임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 자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다.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13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4.1% 급감한 연율 37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5%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예상보다 고금리 환경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너무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우리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연준이 마지막 금리 인상에서 첫 금리인하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1개월가량이었다"라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보고서에서 "오늘의 시장 부진은 연준을 잘못 해석했다고 판단한 시장이라기보다는 단기적인 과매수의 되돌림일 가능성이 더 크다"라며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냈고, 연준의 메시지와 상관없이 내년 경제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4.8%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6%,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8.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45%) 하락한 13.35를 기록했다.


김건희 모교에 대자보…"尹부부, 더는 우릴 부끄럽게 하지 말라"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교인 서울 명일여고 재학생들이 "대통령 부부는 명일여고 학생을 더는 부끄럽게 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학교에 붙였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명일여고 학교 울타리에는 전날 '명일여고 학생 일동' 이름으로 쓴 대자보 2건이 잇따라 게시됐다. 학생들은 '대통령 부부는 들어라'라는 제목의 첫 번째 대자보에서 "국민을 무시해도 사회가 돌아가는 것은 멍청해서가 아니다. 누구와는 달리 책임감의 무게를 알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사회구성원으로서 노동과 경제를 짊어진 부모님이, 친구들이, 오늘의 나를 명일여고로 이끌어준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겨울 길바닥에 앉아 올바름을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면서 "당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시간을 지체해봤자 늘어나는 것은 임기가 아닌 역사임을 직시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교의 자랑이 될 학우들이 영부인 이름 아래 가려지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소망한다'는 제목의 두 번째 대자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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