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6.2℃
  • 구름많음강릉 5.4℃
  • 연무서울 6.6℃
  • 맑음대전 9.4℃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5℃
  • 구름조금광주 8.5℃
  • 구름조금부산 12.6℃
  • 구름많음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1.4℃
  • 맑음강화 6.2℃
  • 맑음보은 8.0℃
  • 구름조금금산 8.3℃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11.0℃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종합


'트위스터스' 정이삭 감독 "블록버스터 꿈 이뤄…또 도전할 것"

  • 등록 2024.08.08 06:39:03

 

[TV서울=이현숙 기자] 미국으로 이민 간 한인 1세대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미나리'(2021)로 잔잔한 감동을 준 한국계 정이삭(46) 감독이 이번엔 재난 블록버스터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걸 좋아했죠. (큰 스크린에서 시각적 효과가 극대화되는) 블록버스터 감독이 돼 보니 꿈을 이룬 것 같네요."

정 감독은 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자신의 신작 '트위스터스' 시사회에서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정 감독은 이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 중이다. 그가 '미나리'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인 '트위스터스'는 토네이도를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로 오는 14일 국내 개봉한다.

 

정 감독은 "처음엔 '내가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이번에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차기작도 도전적인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 좋은 도전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작품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스터스'는 할리우드 영화 '트위스터'(1996)의 속편으로, 토네이도를 연구하는 케이트(데이지 에드거 존스 분)와 하비(앤서니 라모스), 유튜버 타일러(글렌 파월) 등 세 청년이 거대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19일 북미 지역 개봉 당시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역대 재난 영화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흥행몰이하고 있다.

'트위스터스'는 공간적 배경인 오클라호마주의 넓은 평원을 배경으로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토네이도를 구현했다.

정 감독은 "VFX에 의존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야외 촬영을 많이 하고 싶었다"며 "액션 장면엔 생동감을 불어넣으려고 했다. 한 샷 한 샷에 어떻게 에너지를 담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트위스터스'에는 많은 사람이 모인 극장에 토네이도가 들이닥치는 장면도 있다. 극장이 겪고 있는 위기를 반영한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정 감독은 "극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뭔가 새로운 게 나올 수 있는 공간"이라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영화를 많이 보는) 요즘은 세상이 휴대전화 크기로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인에게 토네이도는 낯선 현상이라는 말에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언급하고 "한국에 큰 지진이 나지 않지만, 영화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았나"라며 "안전한 곳(극장)에서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트위스터스'는 곳곳에서 전작인 '트위스터'에 대한 오마주도 담고 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우리말로 "대박, 미쳤다"고 내뱉는 장면은 국내 관객의 웃음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정 감독은 그 배우가 자기 친구라고 소개하고 "한국 관객들을 위해 꼭 그 대사를 넣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며 웃었다.

'트위스터스'에도 정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 체험이 반영됐다. 그는 케이트가 엄마와 식사하는 장면에 관해 "나도 한국적인 가정에서 자란 만큼 부모님에 대한 생각 때문에 그 장면이 들어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미국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에서 태어나 예일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정 감독은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본 것을 계기로 영화로 전공을 돌렸다.

데뷔작 '무뉴랑가보'(2007)로 제60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아 주목받은 그는 '미나리'로 주요 영화상을 휩쓸었다. 배우 윤여정이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데이지 에드거 존스와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도 참석했다.

'트위스터스'에서 에드거 존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토네이도에 도전하는 케이트를 연기했다. 그는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2022)에서 전투기 조종사를 연기한 글렌 파월과 호흡을 맞췄다.

에드거 존스는 '트위스터스'를 "액션과 스릴, 재미, 유머를 담고 있는 영화"라며 "시청각적 효과 면에서 할리우드 최고 수준인 만큼 관객은 폭풍 한가운데로 들어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샌드버그 프로듀서는 정 감독에게 연출을 맡긴 데 대해 "개인적으로 '미나리'의 팬"이라며 "('미나리'보다) 큰 스케일의 영화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이 '트위스터스'의 배경인 오클라호마주와 인접한 아칸소주 출신이란 점도 고려됐다. 샌드버그 프로듀서는 "그 지역에 살면서 토네이도를 겪어본 연출자를 물색했다"고 덧붙였다.


송파구, 서울시 건강사업 성과대회 7관왕 쾌거

[TV서울=심현주 서울제1본부장]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서울시 건강사업 종합성과대회’에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통합건강증진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건강사업 분야에서 7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건강사업 총괄 성과대회’는 지난 1년간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추진해 온 9개 분야 건강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우수사례를 평가·선정하는 대회다. 구는 올 한해 주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송파구 건강통계 현황 분석과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꼼꼼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부문 ‘최우수상’ ▲금연 ▲결핵관리 ▲대사증후군관리 ▲통합건강증진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하고, ▲모자보건 부문 ‘사업으뜸이상’ ▲식품위생 분야에서 ‘노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을 받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부문에서는 ‘당뇨환자 집중관리 사업’에 집중해 당뇨병 초기 환자의 관리 역량을 강화한 점을 큰 성과로 꼽았다. 송파구민의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여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실습 중심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을 운






정치

더보기
국민희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법 공동 발의할 것"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17일 국회에서 첫 공식 회동을 갖고 통일교의 정치권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할 이른바 '통일교 특검법'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통일교 특검법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세부 사항 조율에 돌입했다. 양당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특검을 구성해 최대한 신속히 출범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특검 추천권과 수사 범위를 두고는 입장 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한변호사협회나 대법원장 등 법률 전문가에게 추천권을 부여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개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제3당인 자당이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송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당이 정치적으로 관여하기보단 법률 전문가인 대법원이나 대한변협에 추천권을 맡기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라며 "그게 진정으로 꼭 필요한 독립적인 특검 수사에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여야를 가리지 않는 엄정한 수사를 위해선 통일교 관련 의혹이 없는 야당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 통일교로부터 자유로운 원내 야당은 개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