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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해 35% 손실 펀드매니저 "무능력 인정" 투자자들에 반성문

  • 등록 2024.12.29 08:49:52

 

[TV서울=이현숙 기자] 올해 30% 넘는 손실을 내고 펀드 청산 절차에 돌입한 한 헤지펀드 최고경영자(CEO)가 시장 흐름을 읽지 못한 자신의 무능력을 자책하는 '반성문'을 투자자들에게 보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거지를 둔 헤지펀드 켄리치 파트너스(이하 켄리치)의 리처드 토 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달 초 투자자들에 보낸 서한에서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능숙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여러분 중 일부는 이미 그 사실을 알아챘을 것"이라며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토 CIO가 이런 반성문을 투자자에게 보낸 것은 형편없는 올해 펀드 운용성과 때문이었다.

운용규모 5천만 달러(약 738억원) 수준인 켄리치의 '오큘러 아시아 펀드'는 올해 들어 35.4%의 손실률을 기록했고, 11월 들어서만 월간 7.9%의 손실률을 냈다.

 

반면 이 펀드가 성과 기준으로 삼은 일본 제외 아시아 주식 벤치마크는 같은 기간 8.6% 올랐다고 WSJ은 소개했다.

종목을 선택하지 않고 벤치마크 성과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만 투자했어도 손실을 보지 않고 8% 넘는 수익률을 거뒀을 것이란 의미다.

토 CEO는 "나는 지난 2년간 시장의 주요 테마를 거의 모두 놓쳤다"며 "나는 시장과 완전히 엇나갔다. 팔아야 할 때 샀고, 사야 할 때 팔았다"라고 반성했다.

토 CEO는 자신의 회사 전산 개발자가 그의 개인 주식계좌에 엔비디아 한 종목만을 보유한 것을 두고 배경을 물어봤던 일화를 소개하며 "때때로 최고의 투자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고 아마도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배웠다"라며 "또한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알려줬다"라고 썼다.

엔비디아는 투자 대상으로 부적합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었지만,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27일까지 177%나 올랐다.

 

토 CEO는 엔비디아에 투자했던 전산 개발자가 비트코인도 들고 있었음을 알고 이더리움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비트코인만큼 성과가 좋지는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서한에 그의 펀드 투자 포트폴리오가 모두 공개되진 않았지만 11월말 기준 상위 보유종목 중에는 TSMC와 네이버와 중국의 스마트폰 렌즈업체인 순우광학테크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올해 들어 27일까지 약 80% 올랐지만, 네이버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고, 순우광학테크는 올해 들어 보합권에 머물렀다.

펀드 전체 손실률이 30%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다른 투자 대상에서 손실이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토 CEO는 투자자 서한에서 올해 말로 오큘러 아시아 펀드를 청산한다고 밝혔다.

토 CEO가 투자업계에서 명성을 크게 얻은 것은 아니지만, 40년 가까이 투자업계에 종사한 베테랑 투자자였다고 WSJ은 소개했다. 그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을 그만두고 1998년 켄리치를 창업했다.


경찰, 강혜경 불러 '이준석 여론조사 대납 의혹' 조사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6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마포청사로 강씨를 불러 이 대표가 실제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는지, 명씨와 이 대표 사이에 어떤 대화와 대가가 오갔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강씨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으로 근무하며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알고 있는 만큼, 자료를 갖고 있는 만큼 경찰에서 자료를 요청하시면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조사를 받았던 김건희특검 쪽에 자료를 다 제출해놨다며 "통합해서 수사하는 방향으로, 경찰 쪽에서도 특검으로 사건을 일원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1년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고령군수 출마를 준비하던 정치지망생 배모 씨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5월 말께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제주도, 2022년 이후 꿀벌 폐사율 40%대 추정…기후변화 요인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는 기후변화로 꿀벌 면역력이 저하되고 질병 발생이 증가하면서 도내 양봉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와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2022년 봄철 도내 양봉농가 252곳 중 조사가 이뤄진 157곳 모두에서 꿀벌이 폐사하거나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벌통은 조사 대상 벌통 3만3천965개 중 1만4천955로, 폐사율이 44%에 이른다. 이는 겨울철 이상 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이 체온 유지를 위해 과잉 날갯짓을 해 활동량이 줄고 폐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꿀벌응애류와 말벌류에 의한 폐사도 복합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응애류는 발육 번데기에 기생하고, 말벌류는 벌통 출입구에서 일벌을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준다. 도는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최근 몇 년간 꿀벌이 월동 이후 40% 대의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한다. 도는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복지회관에서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양봉산업 보호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꿀벌 질병 관리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도내 양봉농가와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 관계자 등 250여명은 세미나에 참석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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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김정은 만나달라" 트럼프 "올해 만나고 싶다"…조선협력도 논의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정상 간의 대화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올해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먼저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세계 지도자 중 전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또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과 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특별한 관계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저의 관여로 남북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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