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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스라엘, 연정내 극우 반발 속 가자 휴전안 17일 승인 추진

  • 등록 2025.01.17 09:01:47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에 대한 극우 연정의 강한 반발 속에 휴전안에 대한 승인을 추진한다.

한때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합의 일부를 파기했다며 내각 소집을 연기하면서 휴전안이 또다시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하루 늦은 17일 내각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휴전안 승인을 둘러싼 이 같은 진통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휴전 압박과 연정 탈퇴를 앞세운 극우 내각의 반발 속에, 딜레마에 처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처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AFP통신은 이스라엘이 17일(현지시간) 휴전안 승인을 위한 내각 회의를 소집한다고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당초 전날 오전 11시 내각을 소집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실이 하마스가 막판 합의안에서 일부 물러났다고 주장하며 내각 소집이 연기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미국과 주변국들이 중재한 합의안에서 철회한 부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미해결된 부분(loose end)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휴전의 19일 시행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내에서도 막판 진통을 휴전 합의가 파기될 위험으로까지 보고 있지 않다.

네타냐후 연정의 핵심 파트너인 아리예 데리 샤스당 대표는 16일 저녁 "모든 장애물이 극복돼 합의가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FT는 휴전안 승인을 둘러싼 이 같은 진통이 극우 연정의 반발 때문이라고 봤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패 혐의로 실각했다가 극우파와의 연정으로 권좌에 복귀해 정치적 생존을 의지하고 있는 처지기 때문이다.

연정 내 극우정파들은 가자지구 재점령까지 주장하는 등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여론보다 훨씬 강경한 태도를 견지해왔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이 속한 종교 시온주의당은 16일 이번 합의가 영구적 종전으로 이어진다면 연정을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스모트리히 장관이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등 극우 성향 각료가 내각을 이탈한다면 연정이 붕괴해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WSJ은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를 소탕하기까지 계속 싸우겠다고 해온 과거의 주장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우파 연정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눈치도 봐야 하는 처지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평화 특사를 파견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 합의를 압박해왔기 때문이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대선 승리만으로 중동의 난제가 풀리고 있다는 취지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년 넘게 추진해온 가자지구 휴전이 자신의 복귀와 함께 이뤄지는 것도 자신의 권세 덕분이라는 자긍심을 노출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전직 고문이자 대변인이었던 정치분석가 아비브 부신스키는 "네타냐후가 트럼프에 의해 궁지에 몰렸기 때문에 이번 합의를 파기할 힘이 없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부신스키는 네타냐후 총리가 차기 미국 대통령과 자신의 극우 연정 파트너 사이에서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에후드 야리 연구원은 벤그리브 장관과 스모트리히 장관이 연정 탈퇴 위협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지금 연정을 탈퇴해 우파 정부가 무너진다면 중도 연립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고 스모트리히 장관의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리 연구원은 "지금 초안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휴전안이 승인될 경우 장관직을 사퇴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연정 탈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의 요하난 플레스너 소장은 "네타냐후는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정치생명을 걸 인물이 아닌 만큼 막후에서 휴전안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스라엘, 트럼프 특사 다녀간 다음날 가자 배급소 주민 또 총격

[TV서울=이현숙 기자] 기아 위기가 고조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배급소에 식량을 받으러 온 주민 수십명이 또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굶주린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식량을 구하러 모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 배급소 2곳 근처에서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넷자림 회랑 인근 최북단 GHF 배급소 근처에서 최소 8명이, 남부 라파 GHF 배급소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샤쿠시 지역에서 최소 2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의료진과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포함한 미 당국자들이 전날인 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방문해 GHF 구호품 배급소를 살펴보고 돌아간 다음날 벌어진 참극이다. 또 이날 이스라엘 국경 인근 지킴 검문소에서도 식량을 받으려고 몰려든 군중 속에서 19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발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GHF 측도 배급소 근처에서 아무 일도 없었으며, 군중 밀집 방지를 위해 최루 스프레이나 공포탄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한다며 가자지구 물자 반입을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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