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인터뷰] 조경근 영등포병원장

“영등포지역의 거점 병원으로 만들겠다”

  • 등록 2014.03.04 17:18:26


영등포구청 바로 옆에 소재한 영등포병원!


‘영등포’라는 병원명과 구청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여건만 보더라도 영등포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영등포병원은 44년간 같은 자리에 위치해 있으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지역 내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보훈위탁병원으로서, 지역을 넘어 ‘나라사랑’ 정신을 전파하는 애국고취장소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왔다.

영등포병원은 최근 조경근 원장이 다시 부임하면서 최첨단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본지는 지난 2월 27일 조 원장을 만나 지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등포병원의 그간의 스토리와 앞으로의 변화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편집자주>

Q. 영등포병원에 원장으로 다시 오시게 되었는데, 부임 소감 한 말씀?

A.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어려운 의료환경과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책임있는 자리를 맡아 중압감이 크다. 최선을 다해 우리 영등포병원이 지역사회의 거점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재임 중 병원운영 방향과 향후 주요 중점사업은?

A. 본 병원의 설립자이신 유태전 회장님은 신경외과를 전공 하셨다. 회장님의 오랜 진료경험과 노력을 토대로 본 병원은 굴지의 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이 장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신경외과 전문병원의 자리를 유지시키겠다.

지역 특성상 노인인구가 많다. 그분들이 갖고 있는 질환은 척추질환, 관절질환 그 외 고혈압, 당뇨, 심혈관, 뇌혈관, 만성병 등 퇴행성 질환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상병(傷病)을 중심으로 한 진료에 비중을 두겠다. 특히 척추질환의 경우, 대학교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을 다해 진료할 것이다. 척추강 협착증, 척추증, 추간판탈출증 그리고 골다공성 골절에 대해 수술 및 비수술(시술) 치료를 적절히 선택하여 최적의 진료를 할 것이다. 최근 척추전문병원을 다녀온 환자분들이 많은 지출을 하고 본원을 다시 찾는 가슴 아픈 일이 많았다.

병원의 역사가 있다 보니 노후한 시설이 많다. 이 또한 작년부터 점진적으로 수리·개량·보수 하고 있다. 한 예로 신관 쪽을 모두 시스템에어컨으로 교체하여 4계절 모두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환자분들을 위한 탕비실(湯沸室) 및 휴게공간을 마련하였으며, 병동 집중치료실을 새로 열었다. 또한 1층에는 커피 전문점도 자리하고 있다.

시설의 보강도 중요하지만 의료장비의 현대화도 중요하다. 이에 지난 해 첨단 의료장비인 CT와 MRI를 가장 최신 기종으로 교체했고, 그 외 수술방 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암 환우를 위한 암 병동을 개설했다.

이밖에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매달 노인대학 의료강좌를 시행하고 있고, 그 외 분기별 질환별 교육행사 및 대민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Q. 말씀하신 대로 현재 중소병원들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A. 특성화에 주력할 것이다.

우선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인만큼, 이들에게 맞는 의료 환경을 제공하고 적정진료를 할 것이다. 환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분석 후 장점을 살려 모든 치료가 가능한 만성병 치료 및 척추, 관절 전문병원이 되도록 힘쓰겠다.

특히 본 병원은 국가 원호처에서 인정한 만족도 높은 보훈 위탁병원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진료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이분들은 우리 영등포병원에서 보훈병원에서와 같이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정밀검사 및 치료를 무료로 받으실 수 있다. 이분들을 위해 창구도 마련해 놓았다.


Q. 특성화를 언급하셨는데, 타 병원과 차별화된 영등포병원만의 자랑거리는?

A. 회장님께서 1970년 지금의 자리에 의원을 개원하셨고, 이후 1986년 본 병원이 개원되었다. 44년간의 역사가 우리병원에 있다. 같은자리에서 44년간 병원을 유지했다. 명실상부한 영등포의 산 병원 역사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 병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회장님의 봉사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한 봉사 정신이 있었기에 현재와 같은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지금껏 병원이 유지된 것으로 안다.

우리병원의 자랑거리는 바로 역사와 봉사정신이라 생각한다.

앞서 소개한 암 병동도 기능의학에 근거해 암의 근본인 세포내 환경변화를 교정 해주는 시설이란 점에서 기존 병원과는 차별화 되어 있다. 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이나 근본적 원인은 세포내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에 대항하지 못해서 오는 유전자의 변형이 그 원인이다. 본원에서의 암치료는 그러한 변형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항암요법, 항산화요법 그리고 면역증강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 외에 제대로 된 식이요법을 같이 시행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식이요법 업체인 ㈜이투힐과 MOU를 맺어 암 환우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부분의 암 환우 들은 암 진단을 받은 후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하고 항암요법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 하는데 대부분 조혈기관의 기능저하, 전신쇠약, 그 외 구토 및 오심 등의 증상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렵다. 이러한 상태에서 암 환우들은 계속 대학병원에서 머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인데, 그렇다고 딱히 이들이 갈 곳이 없다. 전신상태가 좋아져야 다음 치료(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가 진행될 수 있는데, 독한 약제나 방사선에 시달리고 나면 회복이 쉽지 않다.
본 원의 암 병동은 이러한 암 환우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적절한 약재(항암, 항산화, 면역증강) 투여 및 식이요법을 통해 전신상태가 빨리 회복되어 다음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또한 치료가 끝난 환우들도 좋은 전신상태를 유지시켜 재발은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암환우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별도 창구를 열어두었고, 전용 전화 회선도 마련했다.

Q. 환자만족을 위한 특별한 철학이 있다면?

A.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고사성어를 생각한다.

“내가 환자라면 어떤 것을 원할까?” 입장을 바꿔보면 답이 나온다. “시설은 약간 노후하여도 깨끗하고 편안한 병원”이란 느낌이 들게끔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그렇게 대할 것이다.


■ 조경근 영등포병원장 프로필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원 박사

- 육군 특전사 군의관 예편

-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부교수

- 대한뇌종양학회 최우수 논문상

- 미국 헨리포드 병원 교환교수 2년 연수

 

-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상시자문위원

-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신경외과 자문위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 비상근 상임위원

- 자동차보험분쟁심의위원회 심사위원

- 미국 신경외과학회 AANS 회원

 

- 미국 신경외과학회 CNS 정회원

- 미국 뇌종양학회 SNO 회원

- 대한기능의학회 이사

- 의료법인 영등포병원 원장







정치

더보기
여야, '5월 본회의' 합의 또 불발…홍익표 "김의장 결심해야" [TV서울=나재희 기자] 21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지를 놓고 여야가 30일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또 불발됐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으나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한 논의를 22대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맞서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5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 일정과 처리 안건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을 했고, 아직 결론을 내리진 않았지만,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진행하는 걸로 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2일 본회의를 열지에 대해 "협의 중인 사항이지만, 어느 순간 의장이 결심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출 하루 전인 2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표결 처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이태원참사특별법도 재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쟁점이 있는 이들 법안의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