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23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담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계획과 관련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 믹스에 있어서 현재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그대로 (건설)하고, 앞으로 수명이 다하는 원전은 정밀한 안전진단을 통해 문제가 없으면 계속 가동하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신규 원전 건립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대신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늘릴 방안을 만들어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기후테크 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11차 전기본에 총 2.8기가와트(GW) 설비 용량의 원자력발전소 2기를 2037∼2038년까지 도입하고, 2035∼2036년에 '차세대 미니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를 0.7GW 규모로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김 후보는 "네이밍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바람직한 '에너지 믹스' 정책이라고 했으면 좋았을 걸, 하루아침에 원전을 사용하지 않는 프레임이 씌워져 잘못된 방향의 비판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김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가 8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청소년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은 23일 오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교통·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오승식 교육위원장과 강경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도의회 정례회에서 강경문 의원이 제안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논의를 시작으로 도, 의회,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됐다. 협약은 기존 중·고등학생 통학교통비 지원사업과 농어업인 자녀 통학교통비 지원사업을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사업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도내 13∼18세 청소년 4만2,536명(3월 말 기준)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중·고등학생이 등하교 시간대에 한정해 통학교통비를 지원받았으나, 이제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 통학 거리 1.5km 이상 학생에게 등교 일수에 따라 학기별로 보호자 계좌에 현금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모
[TV서울=곽재근 기자]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경전철 에버라인이 지나는 경기 용인시 기흥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용인 기흥역 근처 사는 XX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기흥역 어딘가에 폭탄 숨겨놨다"며 "불꽃놀이 폭죽 개조해서 만들었고 일주일 뒤인 30일 오후 6시 터지게 세팅해놨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한 네티즌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용인동부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했다. 이에 경찰 50여 명, 소방 20여 명, 역사 관계자 5명 등 70여 명이 이날 오후 1시까지 기흥역 내외부를 수색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역사 주변에 기동순찰대를 배치해 당분간 경계 태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용인동부서는 문제의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작성자에게는 공중협박죄가 적용될 전망이다.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또는 다수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가할 것을 내용으로 공연히 공중을 협박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TV서울=이천용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했다. 총리실은 한 권한대행이 한미연합사 장병들의 환영을 받은 뒤 본청으로 이동해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과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앞으로도 한미동맹 관계가 지속 강화·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 2항공여단 헬기 격납고로 이동해 지난달 발생한 산불의 진화 작업에 참가했던 한미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대행은 "저는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군번 12168724번 한덕수입니다"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는데, 열정과 패기에 찬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 큰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했던 참석 장병 6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한 대행은 "캠프험프리스는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지금처럼 한미 장병들이 굳게 단결해달라"고 당부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서울시선관위’)는 4월 2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관련 주요 안내사항 전달과 정당과의 유기적 소통방안 논의를 위한 정당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당업무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주요 원내정당의 서울시당 사무처장 등 당직자와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 및 과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서울시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선거 주요 사무일정을 비롯해 ▲우편투표함 등 보관장소 CCTV 상시 공개 및 거동불편 선거인 교통편의 지원 등 주요 선거제도 ▲(사전)투표참관인‧개표참관인 신고 등 주요 신고‧신청사항 ▲사전투표소 설비 상황 및 우편투표함 개표소 이송 참관 등 주요 참관사항 ▲통상적인 정당활동 현수막 관련 안내사항 및 공직선거법 개정 주요내용 등을 전달했다. 이어 각 서울시당 참석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기타 현안 등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이 이루어졌다. 서울시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각 정당과 긴밀하게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선거 관리를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시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22일 제33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실 회의에서 2024년부터 시행 중인 ‘서울시 다태아 자녀 안심보험’ 지원사업에 대해 사업운영 방식과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울시 다태아 자녀 안심보험’은 서울시의 주소지를 둔 다태아(쌍둥이 이상)를 대상으로 출생일로부터 2년간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에 무료로 자동 가입시켜주는 사업으로, 다태아 가정의 의료비 지출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손해보험협회 소속 18개 회원사로부터 기부받은 10억 원의 기금을 재원으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운영 중이다. 강석주 시의원은 “다태아 출산은 고위험을 수반하며, 일반적인 보험 가입이 어려운 현실에서 서울시가 모든 다태아를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보다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기부금을 활용한 직접지원 방식 도입 등 사업 전반의 구조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의원은 사업 구조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우려를 제기
[TV서울=변윤수 기자] 약 1,500년 전 서해와 내륙의 길목에 살던 사람들이 만든 옛 무덤이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전남 영암군의 '영암 시종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3일 예고했다. 시종 고분군은 5세기 중·후엽에서 6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종면은 영산강 본류와 삼포강, 남측 지류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서해를 통해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해양 교통로의 거점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하면 마한 소국의 하나였던 이 지역 토착 세력이 독창적 문화를 창출하고, 백제 중앙 세력과도 관계를 유지했을 것이라는 게 학계 중론이다. 영암군에는 고대 고분 유적 49곳이 남아 있으며, 그 중 시종면에 28곳이 있다. 사적으로 지정 예고된 유적은 옥야리 장동 방대형(方臺形) 고분과 내동리 쌍무덤이다. 옥야리 고분은 영산강 유역 무덤 중에서는 큰 편에 속하며 네모 형태가 특징이다. 내동리 쌍무덤의 경우, 해당 지역이 백제와 정치·사회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었음을 보여주는 유믈로 평가받는 금동관 장식이 출토된 바 있다. 중국 청자 잔, 동남아시아산 추정 유리구슬 등도 발견됐다. 시종 고분군은 당대 토목 기술의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시는 해충 증가에 대비해 소형생물 차단장치를 설치하는 등 정수처리 전 과정에 걸쳐 위생관리를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수온이 높아져 수돗물에 깔따구 등 소형생물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이에 시는 여과지부터 정수지까지 모든 정수센터 내 방충망, 에어커튼 등 방충시설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취수원에서 유입된 유충을 모두 제거하고 있다. 살균력이 뛰어난 오존의 주입량을 늘리고 유기물 제거 및 정수 품질 향상에 효과적인 입상활성탄의 역세척 주기를 기존 5일 이상에서 2∼5일로 단축했다. 아울러 시는 2021년부터 107억원을 투입해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기 직전에 차단장치(미세 필터 여과망)를 설치, 다중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차단장치 이후에 있는 정수지와 수도관은 지하에 매설돼있어 소형생물의 유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이러한 관리 강화로 최근 환경부가 실시한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에서 서울시 전체 6개 정수센터는 소형생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위생관리 역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매년 정기적인 자체 점검과 환경부 점검을 진행하며,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소형생물이
[TV서울=박양지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헨리 아펜젤러(1858∼1902)·호러스 언더우드(1859∼1916) 두 선교사가 한국에 입국해 개신교를 선교한 지 올해로 140주년이 된 것을 기리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한교총은 이날 예배에서 "미래의 소망은 하나님께만 있음을 고백한다"며 "창조 질서를 허무는 제도를 훼파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헌신하겠다"는 내용의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초기 선교사들이 고난을 인내하며 복음을 전한 것을 합창과 오케스트라 연주로 표현한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무대에서 선보였다. 한편, 한교총 대표단은 기념대회에 앞서 서울 마포구 소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해 초기 선교사들을 기리며 헌화하고 기도했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어오던 허은아 전 대표가 23일 당직자 30여 명과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돼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다"며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 무대가 됐다"며 이어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며 "탈당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조기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그는 "말뿐인 개혁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정치, 제3지대의 진짜 정치가 무엇인지를 제가 보여드리고,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변했다. 또 "추후 창당 계획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혁신당 탈당을 시작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허 전 대표는 오는 24일 서울 강서구 허준공원에서 비전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허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당 대표로 선출됐지만, 인사 문제 등을 놓고 이 후보와 갈등을 빚어오던 끝에 지난 1월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