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반복 스토킹 범죄를 강력히 처벌하기 위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현행법은 스토킹 행위를 ‘지속적·반복적’일 경우 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나, 그 판단 기준이 모호해 수사·기소·재판 단계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어 실제로 피해자가 신고하거나 보호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성이나 반복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잠정조치가 기각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피해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인선 의원은 국가수사본부와 협의해 제도의 한계를 보완한 개정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피해자가 스토킹 행위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가해자가 이를 멈추지 않거나 6개월 이내에 재차 행하는 경우, 그 행위의 지속 시간이나 반복 횟수에 상관없이 ‘지속성·반복성’이 인정되도록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이후에도 재차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는 경우 이를 ‘보복스토킹범죄’로 정의하고, 1년 이상의 유기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 이인선
[TV서울=나재희 기자]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석유화학 구조조정 지원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채권금융기관 공동협약을 통해 석유화학 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1일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산업은행, 기업은행[024110], 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석유화학 산업 현황과 사업재편 방향을 공유하고 금융 지원 원칙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석유화학산업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간산업으로서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지만, 더는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처지가 됐다"며 "스웨덴 말뫼의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으면서 대형 크레인을 1달러에 현대중공업에 넘긴 '말뫼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사업재편의 기본 원칙으로 철저한 자구노력, 고통 분담, 신속한 실행을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석유화학기업에 "자기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구체적이고 타당한 사업재편계획 등 원칙에 입각한 '행동'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금융권에는 석유화학업계가 사업재편 의지를 밝힌 만큼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함께 힘써달라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20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 고속도로 신설사업과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은 예타를 통과했다. 먼저 영동선 용인∼과천 지하 고속도로는 용인과 수원, 과천 구간을 잇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거리는 지하터널 21.1km 포함 30.0km다. 이중 용인∼수원 구간은 기존 고속도로 하부에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해 영동고속도로 상부의 상습 차량정체 구간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수원∼과천 구간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이수∼과천 도로와 연계한 새로운 남북축 고속도로 신설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과천, 서울 방향으로의 통행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 6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해 이번에 선정됐다. 남해고속도로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창원 분기점(JCT)∼동창원IC 4.8km 구간을 현재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일일 교통량
[TV서울=나재희 기자]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장은 20일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했다. 의장실은 비공개 접견 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우 의장은 오는 9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 여부 등에 대해 결론 나오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해외 정상들을 대거 초청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병식이 포함된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중국 측은 이 대통령의 참석 의사를 한국 측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대통령을 대신해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이 방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도 함께 중국을 찾을 전망이다. 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부회장인 민주당 박정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등이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당정은 20일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최적화한 '특화 인공지능(AI)'을 글로벌 보편성과 경쟁력을 갖추도록 개발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가 되도록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국회에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AI 산업 육성은 앞서 국정기획위원회도 이재명 정부의 경제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협의에는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배 장관은 "'AI 3대 강국', '과학기술 5대 강국'을 국가적 실행 목표로 삼아 '진짜 성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AI를 통해 제조, 농업, 바이오 등 기존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공공 부문에서 일하는 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배 장관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핵심 과제로 ▲ AI 고속도로 구축 ▲ 차세대 AI 기술 개발 ▲ AI 핵심 인재 확보 등을 제시한 뒤 "20
[TV서울=나재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조만간 주미·주일대사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미대사로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내정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조만간 미·일·중·러 4강 대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가운데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역시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주변 4강 대사 중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주미·주일 대사가 없이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잘 준비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제가 드린 말씀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대사 임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주미대사로는 강 전 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관계자는 "아직 추진 단계일 뿐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주유엔(UN) 대표부 공사와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등으로 외교무대에서 활동하다가 문
[TV서울=나재희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방조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9일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한 전 총리를 서울고검 청사에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국정 2인자'였던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그가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인 국무총리로서 계엄 선포 절차 전후 의사결정 등에 관여한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이라고 보고 있다.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정족수를 맞춰 국무회의를 해야 한다"고 건의해 국무회의를 소집함으로써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시각이다.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이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했다는 혐의의 공범으로도 지목된 상태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앞서 국회에서 계엄 선포문에 대해 "계
[TV서울=나재희 기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는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18일 "내일 오전 9시30분 한 전 총리에 대한 소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국정 2인자'였던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비상계엄 선포나 해제를 전후로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이자 국무회의의 부의장인 헌법기관인 국무총리로서의 역할이나 헌법적 책무가 형사적 책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를 (내일) 주로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헌법과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행정기관의 장을 지휘·감독한다.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계엄 선포 건의 또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하게 돼 있다. 국무회의 역시 국무총리가 부의장 역할을 한다. 계엄 선포 절차 전후 의사결정 및 행위에 모두 관여하는 자리인 만큼,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으로 봐야 한다는 게 특검팀의 시각이
[TV서울=나재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를 감시하거나 견제하는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고의적인 왜곡을 하거나 허위 정보를 알린다면 신속히 수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이 "사실이 아닌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자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의 경우 허위·조작 뉴스를 엄하게 단속한다는 내용의 보고를 듣고는 "좋은 내용인 것 같다"며 "미디어의 변화라는 흐름을 따라가더라도 허위·조작 뉴스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정부의 정책 홍보를 효율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는 각 부처 장·차관의 SNS를 활성화하는 등 디지털 중심으로 홍보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부 국무위원들은 정부의 광고 집행이 달라진 미디어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캐나다·영국 등은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에 광고를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소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TV서울=나재희 기자]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식품 소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급하고 있는 농식품바우처 카드가 되려 취약계층의 낙인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2022년 국정감사에서 농식품바우처 카드가 저소득층이라는 낙인효과를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제대로 시정되지 않아 즉각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농식품바우처 사업 자료에 따르면, 현재 농식품바우처 사용처는 6만 660개소로, 2024년 2,260개소에서 26.8배 증가했다. 농식품바우처 사업은 생계급여(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수급가구 중 임산부·영유아·아동이 포함된 가구에 대한 먹거리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하여 202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행되다 올해부터 전국 단위의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관련 예산은 2022년 81억 6,500만원(47,000가구), 2023년 138억 4,600만원(66,000가구), 2024년 138억 2,800만원(96,000가구)을 투입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해 피습 사건 후유증으로 머리 외과 수술을 받은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번 달 초 서울아산병원에서 머리뼈를 여는 개두술을 받았고 현재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배 의원은 피습 사건 이후 이명과 어지럼증을 겪었고, 정밀검사 후 이상이 발견돼 수술받았다고 배 의원 측은 전했다. 배 의원은 작년 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A군(15)에게 머리 등을 공격당했다.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은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이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와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새 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을 향해 '변화하면 대화와 협력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집권 여당과 제1야당간 관계 변화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대표가 8·2 전당대회 수락 연설 등에서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자칭 '내란당'인 국민의힘과의 대화 거부 원칙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새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 대표의 스탠스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당장 정 대표가 집권 여당 대표임에도 이른바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외치며 국민의힘을 해산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주장하고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계속하자 당 안팎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집권 여당으로서 야당과 협치가 실종된 모습이 이재명 정부의 통합 기조에 배치돼 국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9%, 민주당 지지도는 41%로 각각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씩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향할 때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여야 지도부는 15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일제히 참석한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이 자리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도부는 광복절 경축식에만 참석하며,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는 불참할 전망이다. 80주년 광복절 취지에 맞지 않는 데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에 대한 특별사면에 항의하는 차원이라고 두 정당은 설명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수감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초청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