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회장 권영규)는 4일, 청소년 기후환경 위기 대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돕는 대학생 서포터즈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서울 마장동 적십자 서울지사에서 지난 1일, 진행된 제1기 기후환경 대학생 서포터즈 양성과정에는 30명의 대학생들이 서포터즈로 위촉됐다. 참가자들은 사전 교육을 받고 자체적으로 서포터즈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촉된 대학생 서포터즈는 오는 11월까지 4개월 간 적십자사 서울지사의 청소년 기후환경 교육 ‘세이빙어스(Saving Earth)’ 프로그램에 월 2회 이상 보조강사로 참여하며, SNS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적십자 서울지사의 기후환경교육 ‘세이빙어스(Saving Earth)’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등학교 전 학년에 전문강사가 파견돼 청소년 참여형 기후환경 교육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전문성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 지리교육학과 교수진과 현직 초중고 교사진이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 6월 시작된 기후환경교육은 올해 초중고 66개교 5,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을 목표한다. 이번 서포터즈 양성을 통해 교육생들에게는 더욱 친밀한 교육환경 제공과 기후위기에 민감한 청년 인도주의 활동가를 양성한다는 설명이다.
송배강 국민대학교 2학년 서포터즈 대표는 “저 역시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소년들과 함께 배우고 실천하며 기후위기 극복의 길을 찾아 나서는 우리의 작은 첫걸음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총 5개 과목으로 구성된 적십자사 서울지사의 기후환경교육은 인식, 대응, 행동 3개 영역에 △기후 탐정 △홍수에서 살아남기 △폭염에서 탈출하기 △한파에서 벗어나기 △지구 구출 대작전을 주제로 ASMR 추리게임, 생존가방 만들기, 카드게임, 노래퀴즈, 젠가 등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놀이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삼성 인에블링 피플(Enabling People) 공모전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사업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