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코스피가 19일 꿈의 지수로 불리는 '오천피'(코스피 5,000) 돌파를 시도할지 주목된다.
이달 들어 순환매를 통해 상승 탄력을 유지해온 코스피는 이날도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거래일(1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3.19포인트(0.90%) 오른 4,840.7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11포인트(0.48%) 오른 4,820.66으로 출발해 한때 4,855.61까지 오르며 장중과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이 코스피에 한층 더 강한 상승 압력을 줬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4만9천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9년 9월 4∼24일(13거래일), 2006년 3월 23일∼4월 7일(12거래일) 다음으로 가장 긴 연속 상승일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천피'까지는 종가 기준 불과 160포인트(3.3%)가량만 남겨 뒀다.
뉴욕증시는 16일(미국 동부시간) 3대 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11포인트(0.17%) 내린 49,359.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6포인트(0.06%) 밀린 6,940.01, 나스닥종합지수는 14.63포인트(0.06%) 떨어진 23,515.39에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미지근한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 전반에 고점에 대한 부담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 심리에도 주가지수는 상승 폭을 늘리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는 데 그쳤다.
다만, 반도체주는 메모리 반도체 품귀로 강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팔란티어와 넷플릭스마저 제치고 시가총액 20위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 이번 주 예정된 국내외 이슈와 주요 기업 실적을 주시하며 차별화 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주에는 한국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미국 2025년 10∼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 등이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오는 20일 그간 심리해온 사안에 대한 판결을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부과한 이른바 '상호관세'(국가별 관세)의 위법 여부에 대한 판결이 나올 수도 있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트럼프발 불확실성, 미국 PCE 가격지수,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이후 환율 변화, 인텔·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 실적, 삼성전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순환매 국면에서 남은 타자는 인터넷, 제약·바이오,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필수소비재"라며 "최근 강한 상승으로 과열 부담, 가격 부담이 심해짐에 따라 순환매가 전개되더라도 코스피 추가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