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함창우 기자] 성동구는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자립과 자활역량을 키워 탈 수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자활근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의 저소득주민 총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자활근로사업의 운영방식은 17개동에서 직접 운영하는 근로 유지형사업과 민간기관인 성동지역자활센터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는 사회 서비스형사업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자활근로사업의 목적은 저소득층이 일반근로시장으로 진입해 탈 수급 할 수 있도록 자활역량을 키워주는 교량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참여자가 근로의욕이 미약해 탈 수급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2018년도부터 자활근로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성동지역자활센터에서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면적인 자활사업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개편을 위한 첫 단추는 지난 2017년 7월 성동지역자활센터와 성동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이었다. 몇 차례 세부사항을 협의해 개편안에 합의했다. 성동지역자활센터는 지역 내 5개의 사회적경제단체에 인력을 지원하고 인력을 지원받은 단체는 일자리제공, 기술전수, 정규직 채용 등의 역할을 수행해 수급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자활근로사업이 지역 내 사회적경제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단위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저소득층 참여자가 일반시장으로 진입해 탈 수급률이 높아질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8년도에 새롭게 출범하는 사업단은 도시양봉사업, 영유아육아지원사업, 점자책교정교열사업, 지역공유일자리사업, 폐원단수거사업으로 5개 사업단에 28명이 참여하게 된다. 신규로 출범하는 사업단은 참여자의 적성과 욕구, 근로능력을 최대한 반영·배치해 각 사업단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요구되는 준비사항을 꼼꼼히 준비해가고 있다.
지난해 자활사업참여자는 수급자 311명, 비수급자(차상위계층 등) 60명으로 총 371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2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 성동구에서는 저소득 주민의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위한 양질의 신규 일자리 발굴을 위해 지역 내 사회적경제단체, 중소기업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