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7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가 진영 논리에 사로잡혀 민생은 뒤로 한 채 힘 자랑에만 몰두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우리 국민, 특히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이 받게 된다”며 “여야가 민생을 놓고 경쟁해야 진정한 협치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가 1년 전 원내대표로 취임할 때는 행정·입법·사법, 모든 권력을 장악해 무서울 것 없이 폭주하는 민주당의 횡포가 극에 달할 때였고 그런 만큼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반민주적 폭거에 굴복하거나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과 신념으로 협상에 임한 결과, 21대 국회 출범 1년 만에 원 구성을 정상적으로 합의 타결하고 국회 운영을 정상화시켰다"고 말했다.
또 "대장동 개발 비리 게이트, 민주당 정권의 인사 폭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민간인 사찰, 공정한 대선 관리 요구 등 제대로 된 제1야당의 소리를 냈다"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는 민생 추경 예산을 통과시키고 언론중재법 같은 악법의 통과를 막아낸 것도 원내대표로서 나름 큰 보람이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향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 "6월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며 "새 정부가 민심을 잘 받들어 순항하도록 직언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는 8일 새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임기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