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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작전명 '여름의 씨앗'…이스라엘, 인질 향해 대낮 주택 기동타격

  • 등록 2024.06.09 08:40:58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스라엘군이 8일(현지시간) 대낮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택가를 급습하며 실행한 인질 구출 작전은 수 주에 걸친 계획과 훈련, 몇차례의 작전 취소 끝에 대규모 엄호 공습, 하마스와 교전 속에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가 245일 동안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인질 4명을 구출한 긴박했던 작전 상황을 이날 신속하게 공개했다.

'여름 씨앗들'(Seeds of Summer)로 명명된 이날 작전에는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인 신베트, 이스라엘 국경수비대 소속 대테러 부대인 야맘(Yamam) 정예 요원들이 동원됐다.

전쟁 발발 246일째인 이날 오전 11시께 야맘과 신베트 대원들이 목표로 삼은 것은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에 있는 복층 건물 2곳이다.

 

이스라엘군 진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이 건물에 하마스가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스라엘은 작전이 노출될 경우 하마스가 인질들을 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해 두 건물을 동시에 급습했다.

당시 여성 인질인 노아 아르가마니(25)는 이 건물에 있는 한 팔레스타인 가정집에, 알모그 메이르 잔(21), 안드레이 코즈로프(27)와 샬로미 지브(40) 등 다른 3명의 인질은 다른 집에 각각 억류되어 있었다.

이스라엘군의 설명에 따르면 하마스는 두 팔레스타인 가정에 돈을 주고 인질 억류를 부탁했고, 인질들은 무장 감시원이 배치된 방안에 감금돼 있었다.

작전이 시작된 후에는 엄청난 규모의 교전도 있었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은 3명의 인질이 붙잡힌 곳에서 하마스와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부상한 야맘 지휘관은 이후 결국 사망했다.

 

인질을 확보한 이스라엘군은 "다이아몬드들이 우리 손에 있다"고 지휘 본부에 무전하고 하마스의 총격과 로켓추진 유탄(RPG) 포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작전에 투입된 요원들에게 많은 총탄과 로켓추진 유탄(RPG) 포탄이 쏟아졌다"며 "이에 따라 지상군과 공군이 작전 병력과 인질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포격과 공습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 과정에서 하마스 무장세력과 민간인을 포함해 100명에 가까운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의도적으로 민간인으로 가득 찬 거리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발포했다고 비난했다.

AP 통신은 가자지구 병원 관계자를 인용, 이스라엘군의 인질 구출 작전 와중에 최소 94명이 사망했으며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측은 200여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숨지고 400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치열한 교전 끝에 인질을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데 성공했지만 이들을 헬기에 태워 후송하기까지 하마스의 저항은 계속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는 작전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헬기를 격추하기 위해 대공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인질들은 거주지 인근에 있던 헬기에 무사히 탑승했다"면서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은 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수주에 걸쳐 작업했고 인질이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모형을 바탕으로 집중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민간인 지역 한가운데서 이뤄진 작전이었다. 하마스는 의도적으로 민가에 숨어있었고 거기에는 민간인들과 인질을 지키는 무장 세력이 있었다. 우리는 이 인질들을 살려서 집에 데려갈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주간 인질 구출 작전 실행이 가능해 보이는 때가 몇 번 있었지만 작전 개시 전에 모두 취소됐다고 이스라엘군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6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고위 군 당국자들과 다시 작전의 위험성과 가능한 시나리오를 논의한 끝에 작전을 승인했고 8일 오전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과 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은 작전 개시 불과 몇 분 전에 최종 승인을 내렸다.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허를 찌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간에 작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이러한 작전은 보통 밤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군도 인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번 작전을 지원했다. 미군 인질 구출팀은 이스라엘에 주둔하면서 수개월에 걸쳐 드론을 이용해 인질 수색을 도왔다.


'2m 악상어' 부산 앞바다 잇단 출몰…"공격성 낮지만 주의해야"

[TV서울=박양지 기자] 여름철 바다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부산 앞바다에서 상어가 잇따라 출몰해 피서객과 어업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부산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상어가 잡혔다. 지난 12일에도 생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에 상어가 함께 걸렸다. 두 사례 모두 공격성이 낮은 악상어로 추정된다. 악상어는 몸통 길이가 2m가량으로, 무게는 150∼180㎏에 달한다. 최근 우리나라 해역 곳곳에 서식하는 상어가 연안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상어가 자주 출몰한 동해안의 경우 수온 상승에 따른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방어, 전갱이, 삼치 등 난류성 어종이 늘어나면서 먹이를 쫓던 상어가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부산 연안에서 상어가 발견된 빈도를 집계한 자료는 현재까지 없다"며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동해안 사례처럼 먹이를 쫓던 상어가 혼획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해경은 이에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어촌계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동안 상어가 발견된 위치를 고려하면 일반인이 해수욕하면서 상어를 마주할 확률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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