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시는 공공이 가용부지를 먼저 공개하고 민간이 이 부지에 들어설 사업 기획안을 제안하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시는 개봉동·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옛 성동구치소 부지 일대를 대상지로 정하고 사업 참가 접수를 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민자사업은 민간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공공부지를 직접 발굴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부지 발굴이 어려운 데다 초기 투자 부담이 있어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도입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상지는 구로구 개봉동 공영주차장(개봉동 134-8),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방화동 845 일대),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가락동 162)다.
이번 공모는 대상지에 생활형 공공시설을 짓는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15일까지 시에 등록하면 된다.
오는 8일 관련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시는 내년 1월 3일까지 사업 기획안을 받고, 사전검토와 심사를 거쳐 2월 중 우수제안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제안자로 선정되면 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을 짤 수 있고, 또 민간투자법에 따라 '최초제안자' 자격을 받는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생활에 밀접한 공공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공모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