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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세 25% 언급에 車업계 '화들짝'…"대미 車수출액 19% 감소"

  • 등록 2025.02.19 16:55:32

 

[TV서울=이현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수입차 관세 규모로 '25%'를 언급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자동차에 10%의 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런 예상을 두 배 이상 웃도는 '25% 카드'를 꺼내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0% 언저리의 관세를 예상했는데 25%면 상당히 큰 것"이라며 "만약 25%가 현실화한다면 대응할 방법이 별다르게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국내에서 생산돼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굉장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내 공장은 원래도 가동률이 낮아지는 등 그렇지 않아도 어려웠는데 더 힘들어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업체뿐 아니라 다른 업체도 (관세 부담이) 같이 올라간다면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할 수 있겠지만, 선택적으로 한국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 25%가 부과되고 있는 화물자동차(픽업트럭)처럼 승용차도 대미 수출 규모가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내연기관 픽업트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유일한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도 작년 한 해 글로벌 시장에서 3만5천953대가 판매된 가운데 전량이 미국 조지아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한미 FTA 개정에서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25%)를 2040년까지 유지한 것을 언급하며 "만약 내가 한국의 관세를 연장하지 않았더라면 한국과 중국산이 지금 (소형 트럭 업계에서) 우리를 파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동차 25%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자동차 관세 면제를 받은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에 미국 시장 내 경쟁력 차이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나 대미 자동차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더욱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의 지난해 수출액은 707억8천900만달러로, 이중 대미 수출액은 347억4천400만달러로 비중이 49.1%였다.

작년 현대차·기아와 한국GM의 미국 수출량은 각각 97만대, 41만대가량이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동차 산업에 25% 관세를 매길 경우 올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 대비 18.59%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씨티는 한국산 자동차, 부품, 의약품, 반도체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0.203%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한국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 없이 자동차를 수출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이나 FTA 체결국에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안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전략상 일단 세게 때려놓고 바꿀 수도 있겠지만, 올해는 트럼프 1기 때와 다르게 우리 정부 리더십이 부재한 데다 정부 차원에서 협상할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고 우려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으로 피해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지만,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부품 업체와 중소 완성차 업체는 대응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대미 의존도가 큰 한국GM은 생존 자체가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한국GM은 생산량 90%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등 사실상 미국을 위해 존재하는 공장인데 당장 철수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경유 연구위원도 "현대차그룹은 미국 공장 가동률을 높여 일정 부분 수출 감소분을 만회할 수 있겠지만, 부품업체와 한국GM은 대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산업을 전체로 봤을 때는 수출이 그냥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빠짐없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 향하는 김건희특검…공개소환 첫 포토라인 설까

[TV서울=변윤수 기자]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칼끝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향하는 가운데, 한 총재가 과연 첫 공개 출석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검팀은 한 총재를 이른바 '권성동 청탁의혹' 등의 주요 피의자로 보고 공개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7월 18일 가평에 있는 한 총재의 거처 '천원궁'과 서울 용산구 소재 한국본부 등 통일교 시설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권 의원과 전씨 등 주요 관계자를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후 공범으로 지목된 윤씨와, 그들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먼저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한 총재와의 연관성을 적시했다. 윤씨 공소장에는 윤씨의 청탁과 금품 전달 행위 뒤에 한 총재의 승인이 있었다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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