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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갓 쓰고 도포 두른 김문수, '텃밭' 경북 공략…"잘하겠다" 큰절

경북 첫 유세, "부족했던 점 많았다"며 사과…박정희 '하면 된다' 구호도
박정희 생가 참배·박근혜 예방 예정…지지층 결집 '기적의 시작' 유세

  • 등록 2025.05.24 18:48:17

 

[TV서울=박양지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4일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경북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김 후보가 경북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시 유세 현장에서 "요즘 어려움 많으시다. 장사 어렵고, 산불도 나서 힘드시다"며 "제가 잘 못해서 여러분 힘든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저희가 잘못한 게 많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갖고 큰절을 올릴 테니 받아달라"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이어 "선비의 마을인 영주시를 사랑한다"며 "교육청을 다닌 저희 아버지가 5.16(군사정변) 이후에 영양교육청으로 전근하러 갔고, 방학 때면 고향 영천에서 아버지를 뵈러 왔다 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지역의) 제일 큰 문제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며 인구 소멸과 저출산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행한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본관이 영주인 순흥 안씨 의사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지역의료 강화 방안을 주문했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쳤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말씀했던 '뭉치자, 이기자'를 외치겠다"며 구호를 선창했다.

안동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유세가 열린 웅부공원 현장에서 건네받은 갓을 쓰고 도포를 두른 채 유세 트럭 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안동 지역 방언으로 "잘 어울리는교?"라고 묻고는 "계엄이다, 탄핵이다, 또 경제도 어렵고 힘든 거 많으셨죠"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여러 가지로 부족했던 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재차 절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 사태와 관련해선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불이 안동까지 올지 몰랐다"며 "반드시 산불 피해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장 유세에 함께한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안동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한 말씀 해달라"고 요청했고, 양 위원장은 "김 후보가 대통령 되면 안동에 첨단산업 클러스터 (유치를) 꼭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상주 유세 현장에서는 "농업 클러스터를 반드시 조성하고 문경 복합컨벤션센터도 별거 아니니까 바로 해치우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저출산 대책으로 "아기 1명을 낳을 때마다 1억씩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이후 김천, 구미, 칠곡을 돌며 경북 지역 유세를 마무리한다.

구미에서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저녁에는 대구 달성군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지층 결속에 박차를 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중앙선대위 신동욱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후반을 기점으로 김 후보의 지지도가 급격하게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세를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지지층 결집을 위한 '기적의 시작'을 컨셉으로 하는 유세를 시작한다. 이번 주말은 영남권에서 골든크로스를 만들기 위한 유세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후보는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조우해 악수했다. 두 사람은 옆자리 앉았지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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