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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노벨화학상 88세 롭슨 교수 "수상 기쁨에 금주 규칙 깼다"

  • 등록 2025.10.09 10:18:30

 

[TV서울=이현숙 기자] "노벨위원회의 연락을 받고 자축하기 위해 금주 규칙을 깼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3명 중 1명으로 선정된 리처드 롭슨(88·영국) 호주 멜버른대 교수는 8일(현지시간) 수상자로 선정된 기쁨을 이같이 나타냈다.

롭슨 교수는 공식 발표 30분 전에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측의 전화를 받고 멜버른 외곽의 자택에서 조용히 축하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그는 "아내와 함께 저녁으로 생선 요리를 하고, 그 후 설거지를 했다"면서 최근 건강상 이유로 술을 끊었지만 "아주 싼 와인 한 잔을 마시면서 그 규칙을 깼다"고 말했다.

 

고령에도 교수직을 계속 맡고 있는 그는 수상 소식이 "물론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롭슨 교수는 "이는 내가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때인 인생 말년에 일어난 중요한 일"이라면서 "하지만 그렇게 됐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그는 인류의 환경문제 대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 분자구조 '금속유기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를 처음 창조한 선구자로 꼽힌다.

롭슨 교수는 1937년 영국 요크셔 태생으로, 옥스퍼드대에서 학사·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캘텍)와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1966년 멜버른대 화학과로 옮겨 이후 계속 호주에서 살고 있다.

멜버른대에 따르면 그가 처음 MOF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이 학교 무기화학과 강사로 일하던 1974년이었다.

 

1학년 화학 강의에 쓸 교재가 필요했던 롭슨 교수는 나무 공과 막대로 이뤄진 결정 구조 모형을 제작했다.

이 모형을 다루다가 금속 이온을 유기 분자로 연결해 골격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을 생각해냈고, 이후 약 10년간 아이디어를 다듬은 뒤에 비로소 이 같은 화합물을 만드는 시도에 들어갔다.

롭슨 교수는 결국 1989년께 구리 양이온을 활용, 마치 다이아몬드와 비슷하면서도 그 속에 빈 공간이 매우 많은 MOF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화합물은 구조가 불안정해 쉽게 붕괴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처음 제시한 MOF의 가능성은 이번에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기타가와 스스무(74) 일본 교토대 교수, 오마르 M. 야기(60) 미국 UC버클리대 교수 등 후배 교수들의 빼어난 연구로 가는 길을 열었다.

MOF는 내부에 수많은 미세한 구멍이 있어 이 구멍을 통해 다른 분자들이 드나들거나 흡착될 수 있다. 따라서 다공성 덕분에 엄청나게 넓은 내부 표면적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물리적 특성 덕에 MOF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사막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한 공기 중 수분 채취, 수소 연료의 고밀도 저장 등 인류의 주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마크 캐시디 멜버른대 연구부총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롭슨 교수는 매일 실험실에 들어가고, 학생들과 이야기하며, 수십 년 동안 화학에 대해 큰 생각을 하고 실험을 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이 영예를 얻은 겸손한 사람"이라면서 "오늘은 롭슨 교수와 호주 과학에 멋진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거의 60년 동안 우리 화학과의 소중한 일원이었다"면서 그가 "지혜, 그리고 현재 MOF로 알려진 것의 최초 사례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멋진 이야기를 갖고 수많은 학자·학생들과 협력하고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서울 심장' 용산국제업무지구 10년 만에 첫삽…27일 기공식

[TV서울=심현주 서울1본부장] 서울의 '심장'에 해당하는 용산 일대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고밀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달 말 첫 삽을 뜬다. 개발 계획이 처음 검토된 지 10년 만이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용산구 한강로3가 40-1일대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용산서울코어)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약 5천명의 관계자와 서울시민이 참여한다. 일반 시민 참여 방법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안내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 일대의 입지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서울역∼용산역∼한강변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입체복합수직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초대형 도시개발 사업이다. 약 45만6천㎡ 구역을 대상으로 하며 도로와 공원 등 부지조성 공사를 2028년까지 완료하고 이르면 2030년 기업과 주민입주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지난해 2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오는 20일 예정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역 지정·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고시까지 완료하면 착공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 시는 사업의 공익성과 안정성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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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바닥에 걸린 한강버스에 "서울시의 보여주기 행정 위험"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운항 중 강바닥에 걸려 멈춘 한강버스 사고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시민의 생명을 건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와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사고는)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 위에 보여주기 행정을 쌓아 올릴 때 어떤 위험이 발생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강버스 개통 첫날부터 총 16차례 사고가 있었다면서 "수차례 경고에도 오 시장이 한강버스 사업을 중단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전시행정을 위해 시민 안전을 담보로 잡고 있는 게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에 그간 발생한 한강버스 안전사고의 원인과 대응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 공개, 각 선착장의 안전 기준·시설물 관리·비상대응 체계 전면 개선, 사업 지속가능성 및 공공교통으로서의 실효성 평가 설명을 요구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고에 우려를 표하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정 대표는 한강버스 사고를 다룬 기사를 게재하며 "안전 행정보다 더 중요한 행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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