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장마에 MSCI 평가도 '빨간불'…잡힐듯 안잡히는 삼천피
[TV서울=나재희 기자] 20일 국내 증시는 계속되는 중동발 위기가 단기 급등으로 지친 코스피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등재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장 접근성 리뷰도 기대에 못 미쳐 코스피 3,000 복귀는 내주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19% 오른 2,977.74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2,996.04까지 오르며 3,000에 바짝 다가섰으나 또다시 저항선을 뚫지 못한 채 하락 전환했다가 강보합 마감에 그쳤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2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는 등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마무리됐고, 개인도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중동 사태의 긴장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수일 내 이란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까지 전해지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보였다. 1,38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단기 급등세도 지수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됐다. 대형주 대부분이 내렸으나 중동 사태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주와 조선주, 국내 정책 모멘텀이 가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