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승일 기자] 성북구가 틀에 박힌 시무식을 버리고 ‘무비 시무식’을 전격 진행한다.
1월 2일부터 진행하는 무비 시무식에서 김영배 구청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구간부(68명)은 아리랑시네센터를 찾아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감독 켄로치, 2016)’를 관람하는 시무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관람을 통해 관료제의 안일함을 돌아보고 바람직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구 간부들이 솔선수범하는 2017년을 다짐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진행할 시무식은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지방정부로서 청렴과 신뢰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500여명의 직원이 신뢰의 청렴나무를 만드는 “청렴시무식”을 진행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2016 종무식을 고사 직전의 전통시장 현장으로 달려가 상인을 위로하고 물품을 구입하는 동행(同幸)종무식을 진행하고, 안일한 관료제를 비판하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관람하는 2017 무비시무식을 준비한 것은 관행 대신 주민의 필요와 욕구를 해결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고민하고 변화하기 위한 작은 실천”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