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도진 서울본부장] 19일 오전 경기 의정부경전철 운행이 열차 고장으로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께 어룡역에서 곤제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상선(발곡행 선로)에서 인버터(동력 변환 장치) 고장으로 열차가 멈췄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열차 안에 갇힌 채 30분 넘게 대기해야 했으며, 고장 난 열차를 다른 열차가 끌고 오는 구원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인 운행되는 순환 노선인 의정부경전철은 후진이 불가능해, 한 대의 열차가 멈추면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구조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다음 열차가 고장 난 열차를 밀어 가지고 구원 작업을 하고 있다"며 "곧 복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에는 폭설로 인해 의정부경전철이 오전 5시 15분부터 2시간 10분간 운행을 중단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지난해 4·10 총선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전주시병) 의원의 1심 판결이 19일 나온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의 1심 판결을 선고한다. 지난해 9월 기소된 지 반년만으로, 선거사범에 대한 1심 판결을 공소제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끝마쳐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의 강행규정이 지켜졌다. 언론인 출신인 정 의원은 15·16·18·20·22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제17대 대통령 후보로도 출마한 관록의 정치인이다. 그는 지금껏 대통령·국회의원·당내경선 등 자신이 출마한 18차례 선거에서 단 한 번도 법정에 선 사실이 없다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녹취와 영상 등 정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물증이 명백하다며 지난달 2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400만원을 구형했다. 검사의 구형량이 많기 때문에 정 의원은 일부 공소사실만 유죄로 인정되더라도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정 의원 측 변호인단은 재판 내내 사전선거운동과 허위 사실 공표 등 공소장에 적힌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보세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등 정식 수입 신고 대상이던 첨단 산업 시제품의 연구·시험을 위한 반출입 절차가 간소화된다. 정부는 1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보세가공제도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보세가공은 관세를 과세하지 않은 상태로 원재료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가공한 뒤 수출입하는 것으로 보세공장·종합보세구역·자유무역지역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수입할 때 세금을 낸 뒤 수출할 때 다시 관세를 환급하는 절차를 수출품에 한해 간소화한 것이다. 주로 반도체·조선·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핵심 산업이 보세가공 방식을 활용해 수출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세가공 활용 수출 비율을 보면 반도체 93%, 조선 92%, 바이오 96% 등이다. 이번 규제 혁신안에는 보세가공의 신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지원책이 담겼다. 앞으로 보세공장에서 생산된 시제품 등을 연구·시험용으로 보세공장의 연구개발 전담부서로 반출할 때 정식 수입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분기별로 반출입 내역을 제출하는 '자율 관리' 방식으로 수입 신고를 갈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자
[TV서울=유재섭 대전본부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장 60일인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상 대금 지급 기한이 적정한지를 검토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홈플러스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은 특약매입의 경우 판매 마감일 기준 40일, 직매입의 경우 상품 수령일 기준 60일 이내다. 한 위원장은 "현재 납품·입점업체 대금은 정상적으로 지급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공정위가 지난 13일 긴급 현장 점검을 한 결과 1월 발생한 홈플러스의 상거래 채무는 3천791억원으로, 이 가운데 87%인 3천322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갑작스러운 회생절차 개시로 향후 대금이 제대로 지급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재발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개 거래 사업자의 판매 대금 정산 기한을 단축하는 법 개정안을 내놓은 것처럼 오프라인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소 납품사를 상대로 한 '원 플러스 원' 판촉 등 홈플러스의 갑질 의혹이 있다는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의 지적에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국제도시' 명칭을 사용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3곳의 외국인 비율이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의 전체 인구 46만1천492명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2.2%(9천978명)로 집계됐다. 지역별 외국인 거주 비율은 송도가 2.8%(5천904명)로 가장 높고 영종 2.2%(2천679명), 청라 1.2%(1천395명) 순이다. IFEZ 내 외국인 비중은 2021년 1.6%, 2022년 1.7%, 2023년 2%로 소폭 늘었을 뿐 1∼2%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라는 2011년, 송도는 2014년, 영종은 2018년부터 각각 국제도시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외국인들은 IFEZ 정착에 큰 걸림돌 중 하나로 언어 장벽에 따른 의사소통 문제를 뽑았다. 지난해 IFEZ에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외국인 126명을 대상으로 생활 여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3%는 언어 장벽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인과 교류가 어려운 이유로도 언어소통 장애가 63.5%로 가장 높고, 한국인의 거절 32.
[TV서울=변윤수 기자] 중·고등학교보다는 초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육 당국은 일선 학교에서 더욱 많이 AI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주 중 각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2학기 추가 신청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초등학교 3학년에서 AI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수학 1천813곳, 영어 1천843곳이다. 이는 전체 학교 6천339곳의 각각 28.6%, 29.1%에 달하는 수치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수학은 1천854곳(채택률 29.2%), 영어는 1천879곳(29.6%)이 AI교과서를 채택했다. 중학교 1학년은 총 3천285개 학교 중 수학 857곳, 영어 885곳에서 AI교과서를 채택했다. 채택률은 각 26.1%와 26.9%였다. 고교 1학년은 2천380개 학교 가운데 수학의 경우 567곳(23.8%), 영어는 581곳(24.4%)이 AI교과서를 쓰기로 했다. 수학 채택률은 초4(29.2%), 초3(28.6%), 중1(26.1%), 고1(23.8%) 순이었다. 영어도 초4(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와 국회에서 심야 비상 의원총회를 연이어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여부 등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우선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이재명 대표 주재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에는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제8차 도보 행진을 한 뒤, 저녁에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개최하는 집회로 합류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집회 참여 후 국회로 복귀해 오후 9시부터 비상 의원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의원총회에서는 최 권한대행 탄핵,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 관련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최 권한대행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촉구하며, 시한을 이날로 제시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부산시는 '2025년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이 석 달도 되지 않아 2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3월 18일까지 부산시로 기부한 건수는 1천986건, 모금액은 2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모금액인 1천380만원을 14배 초과한 실적이다. 지난해 모금액이 2억원을 돌파하는 데 11개월이 걸렸으나 올해는 3월 중순에 달성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인이 연간 2천만원 한도로 거주지 외 지방에 기부하는 제도로, 기부금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되고,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주는 제도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취약계층 지원, 주민 복리, 청소년 육성·보호 등에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재에 나선 미국 등 3국이 18일(현지시간)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부분적 휴전안 추진에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무기 및 정보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부분적 휴전의 세부 사항에 합의함으로써 전면 개전 이후 3년 이상 경과한 전쟁에서 평화를 향한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장시간 이뤄진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30일간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중단할 것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즉시 군에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제안한 '30일간 전면 휴전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휴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동원 및 재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문제가 있다는 점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기술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기술 간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적합한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형 기술 인재 육성이 저희의 교육 목표입니다." 이진승 한림공업고등학교 교장은 교육부로부터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고 나서 첫 번째 학기를 맞아 18일 학교를 찾은 기자들에게 이같이 설명했다. 이 교장은 "최종 수요처인 산업체의 의견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실제 학생이 졸업 후 바로 기업에서 자신이 배운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림공고는 지난해 5월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고 나서 기존 학과를 정밀기계과, 도시공간건설과, 스마트건축과, 전기에너지과, IT전자과로 개편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같은 해 7월 제주형 자율학교인 미래기술인재학교로 지정했고, 개방형 공모를 통해 지난 1일 우주·항공 분야 선도 기업인 한화시스템 고문 출신인 이 교장을 임용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지역 기업, 특성화고 등이 협력해 지역 산업 맞춤형 학교를 디자인하고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에 살면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제주 첫 협약형 특성화고인 한림공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