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서울 노원구는 지난해 9월 일본 히로시마 전철로부터 무상으로 양도받은 노면전차를 4일 오전 11시 경춘선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구는 양도받은 전차 1대를 배편으로 서울로 옮겨와 설치하게 됐다. 이 전차는 1950년대 제작 모델로 서울도심에서 운행되던 전차와 같으며 일본에서는 지금도 운행되고 있다. 한편 구는 체코 (주)프라하 대중교통으로부터 노면전차 1대를 1500만원에 구매해 지난해 11월 철도공원에 설치했다. 구는 올 하반기부터 이 전차들을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철도공원까지 약 700m 구간에서 운행할 계획이다. 구와 서울시는 공릉동 29-51번지 일대 부지 40,462㎡에 (구)화랑대역 철도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철도공원에는 노면전차 운행 및 철도건널목 설치, 철도 관련 전시·체험·교육공간, 레일바이크, 각종 체험공간 및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김성환 구청장은 "서울의 옛 노면전차를 부활시키겠다는 꿈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며 “경춘선공원과 함께 철도공원이 서울의 대표적인 철도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