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함창우 기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간 화재발생 요인 중 전기와 가스에 의한 발화가 30%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단독주택의 경우 소방시설이 갖추어진 공동주택과 달리 화재 발생에 더욱 취약한 구조로 정기적인 안전조치를 필요로 한다.
동작구는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재난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전기․가스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생계가 어려운 수급자를 비롯해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스스로 안전 설비를 제대로 돌보기 힘들다고 판단해 구가 적극적으로 안전조치에 나선 것이다.
사업대상은 모두 1,000세대로 각 동에서 기초조사를 토대로 추천한 취약계층가구 중, 구 자체 심사를 거쳐 수혜가구를 최종 선정한다.
특히, 홀몸 치매어르신 등 사고 위험도가 높은 460가구는 가스자동차단 타이머를 무상으로 설치키로 했다.
구는 오는 3월 중,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위탁업체와 협약을 맺고, 4월까지 취약가구에 대한 방문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전문가가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에 시설의 노후도와 정상 작동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서비스를 완료한 후에는 점검사항에 대한 2차 합동점검을 실시해 불량여부를 검수하고, 주민 만족도 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황왕연 안전치수과장은 “주거취약계층일수록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우리 주변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실태조사를 통해 주거취약계층 1,335가구에 전기·가스 점검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