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슬 기자] “세상이 변하면 새로운 학습이 필요하다. 빨리 변하면 더 빠른 학습이 필요 하다. 우리 사회에서 고학력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학위를 중시했다. 그러나 이제는 평생학습의 시대가 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의 경쟁시대에서는 지식인의 정의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평생교육에 관한 연설문 中 」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평생교육 패러다임 흐름에 발맞춰 교육자와 학습자라는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지식, 정보, 재능을 주민들과 공유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한 재능 나눔학교 「지혜의 숲」을 3월부터 운영한다.
「지혜의 숲」은 나이, 성별, 학력 구분 없이 양천구민이라면 누구나 배우고 가르칠 수 있다. 배움과 나눔의 장으로 평소 재능 나눔에 관심이 많거나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 주민은 지역주민과 친하게 지내며 배움과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장이 활짝 열려 있다.
또한 모든 강좌는 수강료와 강사료가 존재하지 않아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부담이 적고 재능기부 강좌에 따라 개인적으로 재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수강생을 모집한지 하루 만에 정원이 마감 될 정도로 그 반응은 뜨겁다.
재능 나눔의 강좌는 ‘머리핀 만들기’, ‘사과잼 만들기’, ‘나만의 정리 노하우’ 등과 같은 우리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도 강좌가 될 수 있으며 단 1회의 수업도 괜찮고 많은 인원의 수강생들이 부담스럽다면 수강생 인원을 정할 수 있다. 그러나 영리적인 목적을 추구하거나 단체 활동의 홍보 및 종교・정당 활동의 목적의 강좌는 제한된다.
오는 19일부터 “양말공예”의 첫 수업의 시작으로 「지혜의 숲」에 나무 한그루를 심은 재능 나눔자(정인영 선생님)는 “그동안 초등학교 복지관 등에 다니며 수업과 봉사 활동을 주로 했었는데 이렇게 양천구민을 대상으로 배움과 나눔의 학습에 참여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또한 아직 시작하는 첫 단계임에도 주민들이 배움의 신청을 많이 해주셔서 더욱 더 열심히 재능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재능 나눔학교 「지혜의 숲」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학교이므로 앞으로 캘리그라피, 규방공예 등 다양한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지원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으며 향후 마을학교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