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주한미군이 협의 없이 유사시 대만에 투입될 수 없다고 4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배진교 의원으로부터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이 장관은 "주한미군 전력의 양안 문제 투입은, 기본적으로 주한미군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와 있다"며 "주한미군이 (대만에) 가는 것은 우리와 협의하게 돼 있고, 국민의 우려를 알기 때문에 충분히 감안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중국의 대만 침공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과 관련해 "해당 발언은 군인으로서 원론적 차원에서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30일 있었던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과 관련해 "미국이 제안한 것"이라며 "북한 위협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인지가 중점이었다. 우리 국민 뜻을 생각하지 않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11월 예정인 일본 해상자위대 국제관함식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의 전반적 개선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려 하고 있어서 바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