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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식품부, “양배추 도매가 1년 전의 두배”

  • 등록 2024.05.07 13:10:49

[TV서울=변윤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에 배추, 양배추, 대파 등 주요 채소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출하량이 점차 늘어 다음 달부터는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3월 눈, 비가 잦아 채소 생산량이 줄었고 농산물 품질이 저하된 데다 재배 면적까지 감소하면서 지난달 주요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양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 포기당 6,448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8.9% 높았다. 지난달 하순부터 경남 밀양, 대구 등에서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며 이달 상순 도매가격이 5천950원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115.2% 비싼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일부 지역 작황이 부진한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 노지 양배추가 나오기 전까지는 작년보다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 포기당 5,295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8.6% 높았으나 충남 예산, 전남 나주 등에서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면서 이달 상순 4천671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상순 가격도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40.4% 비싸다.

 

농식품부는 배추의 경우에도 김치 업체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시설재배 출하 물량은 많지 않아 이달 하순까지는 1년 전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무 가격 역시 품질 저하와 재배 면적 감소 등에 따라 작년 동월보다 4.2% 올랐지만, 다음 달 중순 이후 전북 고창 등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당근은 저장량이 크게 줄었고 봄 당근 재배 면적도 작년보다 2% 감소한 데다, 작황 부진까지 더해져 지난달 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25.3% 올랐다.

 

농식품부는 여름 당근이 출하될 때까지는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파 역시 2∼3월 잦은 강우와 저온 영향으로 출시가 지연되며 지난달 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17.6%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 전북 완주, 부안과 경기 포천 등에서 봄 대파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늘의 경우에도 2023년산 마늘 재고가 많아 지난달 하순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2.8% 낮은 상황이지만, 올해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제주, 전남, 경남을 중심으로 상품성이 저하된 마늘(벌마늘) 비율이 높아진 만큼 농식품부는 이를 '농업재해'로 보고 지방자치단체별로 피해 조사를 진행한 뒤 다음 달까지 복구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그 뒤 대파대(㏊당 1천54만원), 농약대(㏊당 249만원), 생계비(농가당 104만원) 등을 지원하고, 피해가 큰 농가에는 농업정책자금 대출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이달 초 내린 비로 마늘, 양파 등 농산물 재배지에 침수 피해가 보고된 상황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늘의 경우 전체 면적의 0.1%, 양파는 0.02% 정도가 각각 침수 피해를 봤는데 침수 뒤 병해충이 많아지는 만큼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생육 기간이 40일 안팎으로 짧은 상추, 깻잎은 3월 중순 도매가격이 평년 대비 각각 85%, 48% 비쌌으나 점차 하락해 이달 상순에는 평년 대비 각각 22%, 18% 낮은 수준이 됐다.

 

박 정책관은 "국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배추, 무, 대파 등 채소류의 조속한 수급 안정을 위해 봄철 생육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당근 4만t(톤), 양배추 6천t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추진해 물가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당근의 경우 국내에서 연간 19만t이 소비된다. 이 중 중국산, 베트남산 등 수입산이 53%를 차지하고 수입산은 대부분 외식업체에서 활용한다. 할당관세 적용 물량인 당근 4만t은 외식업체용으로 쓰인다.

 

농식품부는 노지 채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지난 3월 20일부터 '노지채소 생육점검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 기술지도를 지원하고 약제를 할인 공급하고 있다.

 

박 정책관은 "여름 이후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배추, 무 등의 채소는 이달과 다음 달 비축 물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판로확보가 어려운 마늘 농가에 대해서는 채소가격 안정 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천원짜리 군용고추장 지인에게 준 해병 중령…징계 취소

[TV서울=박양지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병대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하던 A 중령은 2022년 8월 부식 창고를 순찰하다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군용 고추장 2상자를 발견했다. 이 고추장은 식사 때 병사들이 밥에 비벼 먹거나 반찬을 찍어 먹도록 배식이 돼 왔다. A 중령은 보급 담당 부사관에게 "유통기한을 넘기기 전에 병사들이 고추장을 먹을 수 있게 배식대에 내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보름가량 뒤 A 중령은 부대 식당 배식대에 놓인 고추장 7통이 유통기한을 넘긴 사실을 알게 됐고, 주임원사에게 모두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상급 부대에서 식중독 예방을 강조하는 공문을 여러 차례 보낸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다만 A 중령은 "아직 뚜껑을 따지 않은 고추장은 버리기 아까우니 내가 먹겠다"며 무게 1.5㎏짜리 2통을 자신의 독신자 숙소로 가져갔다. 그러나 혼자서는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양이 많자 고추장 한 통을 평소 알던 음식점 사장에게 먹으라고 건넸다. 이후 A 중령이 군용 고추장 2통을 외부에 반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군인징계위원회 의결에 따라 해병대 6여단장은 지난해 4월 청렴의무 위반으로 그에게 견책 징계와 함께 징계금 6천원을 부과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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