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수)

  • 맑음동두천 3.2℃
  • 맑음강릉 8.8℃
  • 맑음서울 6.2℃
  • 맑음대전 5.7℃
  • 맑음대구 7.2℃
  • 맑음울산 9.8℃
  • 맑음광주 7.9℃
  • 맑음부산 10.8℃
  • 맑음고창 4.2℃
  • 맑음제주 10.5℃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3.2℃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스포츠


밴드 사랑과 평화 "펑크는 자유…단단한 연주 합으로 마음껏 놀겠다"

  • 등록 2024.08.22 07:49:53

 

[TV서울=신민수 기자] "펑크가 뭐냐고요? 바로 가식 없이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입니다. 무대에서 마음껏 노는 자유 그 자체죠." (이철호)

밴드 사랑과 평화에는 '장수'라는 수식어가 꼭 따라다닌다.

이들은 국내에 펑키 사운드를 도입해 큰 인기를 누린 1978년 '한동안 뜸했었지' 이래 1979년 '얘기할 수 없어요'·'장미', 1988년 '울고 싶어라', 1989년 '샴푸의 요정' 등 1970∼80년대 가요계에 굵직한 획을 그은 히트곡을 잇따라 배출했다.

2014년 9집 이후로도 지난해 MBN 밴드 경연 프로그램 '불꽃밴드'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관록과 열정을 자랑하고 있다.

 

오는 10월 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단독 공연 '펑키 콘서트'(Funky Concert)를 여는 사랑과 평화 다섯 멤버를 최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음악 연습실에서 만났다.

팀의 리더(보컬·퍼커션)이자 맏형 이철호는 "1970년대 사랑과 평화는 개개인의 음악적 실력이 뛰어나 연주 실력이 좋았다고 한다면, 지금은 연주하는 '합의 맛'이 단단해졌다. 나는 지금이 더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철호는 사랑과 평화의 전신으로 미8군에서 활동한 '서울 나그네'에서부터 활동하다 1집 녹음에서는 빠졌다. 그는 1992년 5집부터 합류해 지금까지 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46년 역사를 자랑하는 밴드의 시작과 현재를 모두 지켜본 셈이다.

그는 "1970년대 사랑과 평화는 너무 획기적인 부분이 많았기에 (현 멤버들이) 가려져 있는 게 많았다"며 "이제야 그걸 조금 넘어섰다"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사랑과 평화, 그야말로 록 정신의 근간인 '러브 앤드 피스'(Love and Peace)를 팀 이름으로 삼은 것은 2010년 작고한 베이시스트 이남이의 아이디어였다.

 

"이남이 형님이 없었으면 사랑과 평화라는 팀이 유지가 안 됐을 겁니다. 형님이 '음악으로 사랑과 평화를 하자!'는 뜻에서 이름도 그렇게 지었어요. 이름 후보 가운데에는 '홍길동'도 있었답니다. 하하." (이철호)

이철호는 "이남이 형님은 철학적인 면도 상당히 있었다"며 "우리 음악을 하지 않고 서양 음악만 카피하면 '너희 음악 하나 없이 원숭이처럼 남의 음악만 흉내 낸다'고 질책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1970∼80년대 활동하던 멤버들은 팀을 떠났고, 현재는 이철호를 비롯해 이권희(키보드), 이해준(기타), 박태진(베이스), 정재욱(드럼)이 현역 멤버로 활동 중이다.

지금 들어도 감각적이고 세련된 '한동안 뜸했었지'나 '장미' 같은 대표곡, 그리고 이를 탄생시킨 사랑과 평화라는 그룹명은 현 멤버들에게 만만치 않은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이해준은 "공연할 때마다 사랑과 평화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면 안 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권희는 "사랑과 평화 초기의 곡 구성과 연주를 보면 지금 들어도 세련됐다. 1집 음원을 들으면 시대가 지났어도 올드하지 않고 파격적"이라며 "지금 나오는 솔 펑크(Soul Funk)도 (근간은) 그때의 음악과 똑같다. 사랑과 평화의 시그니처가 바로 솔 펑크"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이 팀의 과거에만 묻히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은 것은 지난해 방송된 '불꽃밴드'다. 이들은 여전히 녹슬지 않고 예리한 연주 실력과 이철호의 단단한 보컬과 무대 매너로 시청자의 호평을 끌어냈다. 남녀노소 아는 이들의 히트곡은 방청객들의 흥을 더욱 돋웠다.

박태진은 "첫 녹화 현장에서 우리 팀이 소개될 때는 환호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런데 회차가 넘어갈수록 박수와 환호 소리가 커졌다"며 "TV로 보신 분들도 우리 팀의 합이 좋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희도 "우리는 이번 기회에 재평가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진은 초등학생 시절 당시 히트한 '장미'를 교실에서 따라 부르던 소년이었다. 수십 년 뒤 자신이 그 노래를 연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단다.

박태진은 "지금도 '장미'를 연주하면 초등학교 때 따라 부르던 장면이 떠오른다. 묘한 감정과 더불어 시간 여행을 가는 느낌이 든다"며 "내 몸은 옛날로 돌아갈 수 없어도, 느낌과 감정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게 음악의 대단한 힘"이라고 짚었다.

공연 앞둔 사랑과 평화

사랑과 평화는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 솔과 펑키 분위기가 작렬하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박태진은 "콘서트가 방송 무대보다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랑과 평화는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신작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싱글 혹은 앨범 같은 음반 형식이나 발매일은 정해두지 않았지만, 멤버들이 만든 노래를 모아 두고 고민을 거듭하는 단계라고 했다.

이철호는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은 여전히 솔 펑크이기에, 솔 펑크 신곡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간에 멤버들이 바뀌면서 최근 히트곡 대신 옛 히트곡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상황입니다. 다음 작품이 정규 10집이 됐든 싱글이 됐든, 신곡이 사람들에게 확 각인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큽니다." (정재욱)


한덕수 전 총리, "계엄 못막았지만 찬성 안해·국민께 죄송"… 1월21일 선고

[TV서울=이천용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비상계엄에 찬성하거나 도운 적이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에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다"며 "이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길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고 하는 순간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땅이 무너지는 것처럼 그 순간 기억은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했지만, 막을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국무위원들과 다 함께 대통령의 결정을 돌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

경기도의회 민주당, '美 반환공여지' 예산 300억 삭감

[TV서울=변윤수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당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인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관련 예산 300억원을 삭감하고 복지 예산을 복원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수석대표단·상임위원장·부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민생과 복지예산은 생존과 존엄을 지키는 최소한 장치"라며 "김 지사의 치적사업 중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민생·복지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16일 동두천시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하며 "앞으로 10년간 3천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을 조성해 미군 반환공여지 매입비와 기반 시설 조성비를 직접 지원하고, 규제 완화·세제 지원을 통해 사업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내년도 본예산안에 300억원을 편성했다. 민주당이 예산을 복원하기로 한 복지사업은 결식아동 급식,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취약노인돌봄 종사자 처우개선, 무연고사망자 장례비 등이다. 다만 민주당은 미군 반환공여지 예산의 경우 내년도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김 지사는 정치적 성과를 위한 예산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년 지방선거 패배하면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미래 없어" [TV서울=관리자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6일 충남 천안버스터미널 조각광장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법치수호 충남 국민대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더는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지선에서 패배하면 우리는 청년들의 얼굴을 볼 수 없고, 자녀들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충남 보령·서천이 지역구인 그는 "충청의 아들인 장동혁이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청년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짐을 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른 어떤 지역에서 승리하더라도 이곳 충남에서 패배한다면 저는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충청이 승리해야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청에서 승리해야 충청의 아들 장동혁의 승리하는 것"이라며 "충청의 아들 장동혁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와 청년 미래를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장동혁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대회는 부산·울산(22일), 경남 창원(23일), 경북 구미(24일)에 이은 다섯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