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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성 36% "평생 1회 이상 폭력피해"

  • 등록 2025.04.24 16:13:22

[TV서울=신민수 기자] 우리나라 여성 3명 중 1명은 평생 1번 이상 배우자나 헤어진 연인, 모르는 사람 등으로부터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1번 이상 폭력을 경험한 비율도 5명 중 1명꼴에 달했다.

 

여성의 폭력 피해 경험은 3년 전 조사 때보다 늘어나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제13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여성폭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9∼11월 전국 성인 여성 7천27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을 통한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평생 1번 이상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밝힌 비율은 36.1%였다.

 

이번 조사는 직전 조사인 2021년의 폭력 피해 경험 항목인 신체적·성적(性的)·정서적·경제적 폭력·통제 등 5개 유형에 스토킹을 추가하고, '지난 1년간 친밀한 파트너 폭력 및 교제폭력의 경험'을 신규문항으로 마련했다.

 

스토킹을 제외하고 2021년과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했을 때는 35.8%로, 2021년(34.9%)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지난 1년간 폭력 피해 경험률은 7.6%로, 2021년(6.2%)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폭력 피해 경험이 증가한 이유는 작년 교제 폭력이나 딥페이크 성범죄 등이 발생하면서 폭력에 대한 민감성 부분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평생 1번 이상 경험한 폭력 피해 유형(중복 응답)은 성적 폭력이 5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서적 폭력(49.3%), 신체적 폭력(43.8%), 통제(14.3%), 경제적 폭력(6.9%), 스토킹(4.9%) 순이었다.

 

지난 1년간 1번 이상 경험한 폭력 피해 유형도 성적(52.4%), 정서적(44.4%), 신체적(16.2%), 통제(11.8%), 경제적 폭력(2.6%), 스토킹(2.4%) 순으로 집계됐다.

 

평생 1번 이상 폭력 피해를 겪었던 이들은 주로 10∼40대에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 신체적 폭력의 70% 이상, 성적 폭력의 80% 이상이 40대 이전에 발생했다.

 

다만 스토킹은 다른 유형에 비해 20대의 피해 경험률(63.0%)이 높았다.

 

여성이 평생 경험한 가장 심각한 신체적·정서적·경제적 폭력·통제의 '가해자 유형' 1순위로는 '당시 배우자'가 꼽혔다.

 

성적 폭력의 가해자 유형으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스토킹 가해자는 '헤어진 전 연인'이 각각 가장 많았다.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평생 1번 이상 폭력을 경험한 여성은 19.4%였다. 2021년 기준으로 산출했을 때는 19.2%로, 2021년(16.1%)보다 3.1%포인트 늘었다.

 

지난 1년간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3.5%였다.

 

친밀한 파트너는 ▲ 당시 배우자(사실혼 포함) ▲ 피해 전 헤어진 배우자 ▲ 피해 당시 사귀던 사람 ▲ 과거 사귀었으나 피해 시점에서 헤어졌던 사람 ▲ 소개팅 또는 맞선으로 만난 사람을 일컫는다.

 

이 가운데 피해 당시 사귀던 사람이나, 과거에 사귀었지만 피해 시점에서 헤어진 사람으로부터 평생 1번 이상 교제 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6.7%였다. 2021년 기준으로는 6.4%로, 당시(5.0%)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1년간 교제폭력 경험률은 0.9%였다.

 

여성 51.6%는 '우리 사회가 폭력 피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여겼고, '안전하다'는 응답은 20.9%에 불과했다.

 

다만 2021년과 비교해 '안전하지 않다'는 6.2%포인트 줄고, '안전하다'는 4.6%포인트 늘었다.

 

40.0%는 '일상생활에서 폭력 피해를 볼까 두렵다'고 느꼈고, '두렵지 않다'는 비율은 25.2%에 그쳤다.

 

2021년과 비교하면 '두렵다'는 3.6%포인트 늘고, '두렵지 않다'는 9.4%포인트 감소했다.

 

조 국장은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은 줄고, 일상 속 두려움은 커진 조사 결과에 대해 "스토킹처벌법과 스토킹방지법 등 신종 범죄에 대한 법·제도가 마련돼 사회 안전성에 대한 체감이 높아진 것"이라며 "동시에 교제폭력이나 딥페이크 사태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두려움도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여성폭력 문제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책 1순위로는 '아동·청소년기부터 이뤄지는 폭력예방교육'(35.6%)이 꼽혔다.

 

피해자 보호에 가장 필요한 정책은 '피해자 지원 서비스 확대(심리적·법률 지원)'(42.0%)를 들었다.

 

가해자 처벌 측면에서는 60.3%가 '실질적인 처벌(보호처분·감형 지양)'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택했다.

 


서울시설공단, 수능당일 장애인 수험생 ‘장애인콜택시’ 우선 배차

[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르는 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장애인콜택시 우선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수험생 고객(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예약은 시험 당일인 11월 13일까지 가능하다. 전화(1588-4388 또는 02-2024-4200)로 신청하면 되고 수능 당일 고사장 입실뿐 아니라 수능 종료 후 귀가 시에도 우선 배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수험생 우선 배차 안내를 위해 장애인 수험생 대상 문자 발송 및 장애인 단체에 공문 발송도 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수험생의 경우에도 수험생의 수능 당일 이용 신청 시 우선적으로 배차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장애인콜택시 우선 배차 서비스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원활한 수능시험 응시를 위해 진행하는 서비스인 만큼 수능시험 당일 다른 이용자분들의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 지원을 위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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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사안 중대·증거인멸 우려” [TV서울=이천용 기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박지영 특검보는 7일 브리핑에서 조 전 원장에 대해 "정치 관여 금지의 국정원법 위반, 직무 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국회 증언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국가정보원장의 지위와 직무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속영장 청구서는 표지 포함 50장이라고 부연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전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았음에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원장은 계엄 당일 오후 9시께 대통령실로 호출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다는 사실을 고지받았다. 이후 대통령 집무실을 나가면서 계엄 관련 문건으로 추정되는 종이를 양복 주머니에 접어 넣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이 이처럼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알았음에도, 국회에 즉시 보고해야 하는 국정원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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