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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유월의 빛, 모두의 보훈이 되다

  • 등록 2025.06.04 13:46:02

 

창밖에는 태양이 작열하고 온 세상에 푸른 나뭇잎이 가득한 여름이다. 생기로 가득찬 유월의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불과 몇 달 전 우리의 계절은 눈 덮인 겨울이었다는 것이 거짓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지금의 눈부신 번영을 이룩한 대한민국이 한때는 자유를 빼앗기고, 전쟁의 참상이 가득한 땅이었다는 사실만큼 말이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꼭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긴 투쟁과 항거 끝에 마침내 찾아온 '광복'은 말 그대로 이 땅에 밝은 빛을 되찾아 주었다. 그러나 조국 독립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 6.25전쟁이라는 참혹한 어둠이 다시 찾아왔고 우리는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으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빚졌다.

 

국가보훈부에서 추진하는 ‘모두의 보훈’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지켜 온 소중한 빛의 의미를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다시 밝히고자 하는 노력이다. ‘보훈’은 특정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된 행정이 아니라, 과거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줄 뜻깊은 시간이다. 국민들은 이 기간 동안 더 많이 현충시설을 방문하여 추모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보훈문화행사에 참여함으로써 보훈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대한민국 영웅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가르치며 미래세대에 전승한다. 기업은 다양한 민관협업과 복지사업을 통해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보훈은 이처럼 우리의 일상 속 가까이에 있다.

 

 

광복 80주년의 호국보훈의 달, 우리는 다시 한 번 묻는다. '우리가 빚 진 이 빛을 어떻게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것인가?' 그 질문은 그들이 지켜낸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앞으로 우리가 어떤 마음과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보훈은 특별한 이들의 몫이 아니라 감사와 책임을 실천하는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있기에, ‘모두의 보훈’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되길 바란다.

 

호국보훈의 달이 한 해의 중심인 6월인 것은,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고, 남은 반 년을 더 의미 있는 나눔으로 채워가자는 약속의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눈부신 유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보훈"이라는 작은 빛을 하나씩 켜고, 감사와 기억, 그리고 평화를 이어가는 길에 함께 서기를 바란다.


김여사 향하는 특검… 측근 이종호 압수수색·소환통보

[TV서울=이천용 기자]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9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다음 주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이 전 대표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100만원을 받고 그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게 뼈대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추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혐의를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으로부터도 지난 10일 자택을 압수수색당했다.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후 새 기기를 마련했는데, 이날 김건희 특검팀이 이를 압수했다. 이 전 대표는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특검팀의 핵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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