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종우 거제시장에게 별도 형량을 구형하는 대신 재판부에 '적의 판단'을 요청했다. 적의 판단은 검찰이 구형하지 않고 법원 판단에 맡기는 것이다. 검찰은 23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김종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번 사건 결심 공판에서 "여러 증거에 비춰 피고인의 유죄 증거가 명확하지 않으며 법원의 공소제기 명령에 따라 공소가 제기됐으므로 재판부의 적의 판단을 구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21년 7월부터 9월까지 당원 명부 제공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을 대가로 당시 자신의 SNS 홍보팀원이었던 A씨를 통해 서일준 국회의원실 직원 B씨에게 3회에 걸쳐 1천300만원을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박 시장을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고발한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법원에 재정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검찰은 박 시장을 기소하게 됐다. 재정신청은 검찰이 고소·고발 사건을 불기소했을 때 고소·고발인이 이에 불복해 법원에 검찰 결정이 타당한지 판단해달라고 신청하는 제도다. 법원
[TV서울=박양지 기자]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장기간 해산 또는 청산하지 않아 발생하는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7∼9월 상반기 일제조사를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조합의 해산 또는 청산이 지연되면 그만큼 조합 운영을 위한 각종 경비가 들어가고 조합원에게 가야 할 청산금이 줄어 조합원이 금전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 일제조사 결과 해산된 조합의 대표청산인 보수는 평균 연봉 4천800만원이며 최고 1억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비사업이 마무리됐는데도 아직 해산·청산하지 않은 조합은 총 167개이며 주요 지연 사유는 소송 진행(79개), 시공사와의 분쟁(6개), 조합장 또는 청산인의 소재 불명(42개), 채권·채무 관계(4개), 잔존업무 처리 등 정상 추진 중(36개)이었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관련해서도 엄정한 잣대를 적용했다. 시는 청산 과정에서 정기적인 정보공개 의무와 관련해 자료 보관 의무를 위반한 의혹이 있는 청산인 22명에 대해서는 벌칙 규정에 따라 수사를 의뢰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이전고시 1년 이내에 해산총회 의결을 하지 않은 조합 8개는 법령에 따라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하도록 자
[TV서울=박양지 기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경기도의 도세 징수액이 지난해보다 1조2천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재정 적신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1~9월) 도세 징수액은 징수 목표액(14조947억원)의 79.2%인 11조1천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징수액(12조3천503원)과 비교하면 1조1천885억원(9.6%) 적게 걷힌 것이다. 다만 2분기(상반기)까지 도세 감소 폭이 지난해 대비 12.8%였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세는 다소 주춤해진 셈이다. 이는 디딤돌 대출(주택구매자금 대출)의 영향으로 주택 취득세수가 일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도는 추정했다. 세목별 감소 폭은 취득세 9천445억원(-13.8%), 지방교육세 2천472억원(-14.0%), 지역자원시설세 229억원(-5.0%)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로 인한 취득세수 부진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이 도세 징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했지만, 도내 부동산 총 매매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등록면허세와 지방소비세, 레저세는 지난해 대비 각각
[TV서울=박양지 기자] 영풍제지[006740] 하한가 사태로 약 5천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039490]이 하한가 발생 직전까지 사실상 리스크 관리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주요 증권사와 달리 종목 증거금률을 매우 낮게 설정했다가 시세조종에 키움증권 계좌가 대거 악용된 것으로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이 '주가조작 세력에게 판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영풍제지 증거금을 속속 100%로 상향 설정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지난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조정했다. 증권사가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 해당 종목은 오로지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어 미수거래가 차단된다. 증거금률을 40%로 설정했다면 현금 40만원만 있으면 주식 100만원어치를 살 수 있다. 나머지 60만원은 실제 주식이 계좌로 입고되는 날(거래일로부터 2영업일) 이전까지 납
[TV서울=박양지 기자] 부산진구 범천2동 호천마을 주민협의회는 27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호천마을 '행복으로 가는 달빛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축제는 공개 고민상담 행사인 '달님에게 물어보살', 달밤의 DJ, 달빛 옥상 콘서트, 스탬프 찍기 선물 행사, 소원 빌기 등으로 이어진다. 부산 시내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고 주민이 직접 만드는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범천2동 호천마을은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스마트 미니농장,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이 확충되고 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기숙사비 등 학교 공금 8억3천만원을 빼돌린 40대 고등학교 행정실 교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6년∼2021년 부산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 교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학교 공금 8억3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0년부터 이 학교 법인의 예산 업무와 기숙사 관련 회계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A씨는 이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들로부터 기숙사비, 식비를 송금받아 보관해왔다. A씨는 회계 업무와 관련해 돈을 지출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해 업무상 보관하던 학교 공금을 자신 명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89차례에 걸쳐 8억3천만원을 빼돌렸다. 그는 편취한 돈을 생활비, 대출금 변제, 해외여행 경비, 리조트 회원권 구입, 고가 차량 매수 등에 사용했다. A씨는 이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비록 피고인이 횡령 피해액 가운데 일부를 변제해 상당 부분 피해 복구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아직 피해액 전부가 변제되지는 않았고 피해 법
[TV서울=박양지 기자] 경기 용인시 지곡동 임야에 바이오의약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다가 산림훼손 등 환경 문제로 사업을 보류한 한 건설업체가 사업 계획을 대거 변경해 재차 이곳에 산단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신삼호는 지곡동 산28-21 일원 29만7천여㎡에 '하이테크 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을 위한 사업 승인 신청서를 지난 13일 용인시에 제출했다. 신삼호는 이곳에 2026년 말까지 1천620억원을 들여 민간개발 방식으로 산단을 조성한 후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6년 전 신삼호가 바이오 분야 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려다가 환경 문제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사업을 보류했던 곳이다. 신삼호는 2017년 이 지역에 '바이오메디컬 BIX' 조성 사업을 추진하려다가 사업 부지 인근 마을 주민들이 산림훼손을 우려해 반대한 데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한강유역환경청도 사업 부적절 의견을 밝히자 사업을 보류한 바 있다. 이듬해에도 신삼호는 사업 부지에 포함되는 보전녹지 비율을 종전 55%에서 38%로, 사업 부지를 29만8천㎡에서 28만㎡로 각각 줄이고, 사업 명칭도 '용인바이오밸리'로 변경해 재차 사업을 추
[TV서울=박양지 기자] 중국이 지난 8월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문제 삼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9월 수입액이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일본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 수치가 기록되지 않아 사실상 수입이 없었다. 중국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7월 초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해 사실상 수입 제한을 시작했고 8월 24일 오염수 방류 개시에 맞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7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33.7% 감소한 2억3천451만위안(약 431억원), 8월 수입액은 67.6% 줄어든 1억4천902만위안(약 271억원)에 그친 데 이어 9월은 사실상 수입 실적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중국은 일본 수산물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수출액은 871억엔(약 7천900억원)이었다. 러시아 정부도 이달 16일 중국에 이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양국의 조치가 세계
[TV서울=박양지 기자] 경남관광재단은 대만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go'(2天1夜go)가 최근 경남에서 촬영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촬영은 재단이 부산관광공사, 울산문화관광재단과 함께 대만 예능프로그램을 초청해 성사됐다. 방송 촬영분에는 경남의 대표 먹거리인 생선구이·멍게비빔밥 등 해산물 음식과 통영 꿀빵·거제 핫도그·막걸리 등이 소개됐다. 거제 바람의 언덕과 더불어 통영 중앙전통시장, 창원 맑은내일 이음재 등 관광지에서도 촬영이 진행됐다. 재단은 중화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경남관광 및 미식 콘텐츠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촬영분은 오는 11월 중 부산편과 경남·울산편으로 나눠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경남·부산·울산 협업을 통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김정규)는 전후 반세기를 넘기는 기나긴 세월 동안 지역 연고지나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있던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의 유해를 정성껏 수습해 합동 봉안식을 갖고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및 전국 호국원에 엄숙히 안장했다. 지난 10월 18일 수원소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거행된 합동 봉안식은 전국의 산야에 묻혀 있던 유해를 가족들이 국립현충시설 안장 절차 등을 몰라 국립현충시설로 모시지 못한 국가유공자 유해 38위(유공자 24위, 배위 14위)를 수습해 엄숙하고 정중한 분위기 속에서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국가유공자들의 공훈과 명예를 높여드리는 것은 물론, 영웅들이 남기신 살신성인 호국정신과 애국. 애족의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 기렸다. 해병대사령부군악대와 조총병, 의장대, 운구병이 도열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합동봉안식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유순곤 경기도지부장의 조사를 시작으로 김정규 무공수훈자회 회장의 추도사, 해병대사령관을 대신해 박승일 해병대사령부전력기획실장이,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염태영 경기도 부지사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이어 유족과 호국 보훈 안보단체장
[TV서울=박양지 기자] 18일 오전 8시 24분께 경북 영천시 완산동 철로에서 경주에서 대구 방향으로 운행하던 화물열차 바퀴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열차는 모두 21량으로 18번째 화차의 바퀴가 탈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열차에 실려있던 기름이 누출되는 2차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철도 당국은 복구작업을 하는 동안 경주 방향 선로를 이용해 열차를 교행시키고 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17일, 중랑구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촉식 및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중랑구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당연직 위원 7명, 구의회 의원 등 위촉직 의원 20명까지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2년간 ‘서울특별시 중랑구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에 따라 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에 관해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주요 심의 내용은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의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 ▲지속가능발전 지표 작성에 관한 사항 ▲지속가능성 평가 및 보고서에 관한 사항 ▲그 밖에 구청장이 지속가능발전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이다. 17일 열린 위촉식에서는 위촉직 위원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당연직인 류경기 구청장과 함께 위원회를 이끌어갈 공동위원장으로 김종화 중랑구상공회 회장을, 부위원장으로 류기정 육아종합지원센터장을 선출했다. 이어서 중랑구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인 기본전략과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도 진행됐다. 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사회혁신연구소는 내년 3월까지 구의 특성과 여건에 맞게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년)과 추진계획(
[TV서울=박양지 기자]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기금을 빼돌려 경찰관에게 줄 골프 가방을 사거나 지인에게 이체한 전직 단체 간부들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이은주 판사는 업무상횡령과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A(6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인천시지부 서구지회장 B(7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2월 24일 인천시 서구에서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운영비로 경찰서장을 포함한 경찰관 3명과 자기 가족의 골프가방·패딩을 구입하는 등 556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 협의체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로부터 연간 100억원대의 주민지원기금 중 5%를 운영비 명목으로 받아 집행한다. A씨는 이후 자신의 횡령 비리가 소문으로 돌자 협의체 사무국 직원들에게 업무 내용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쓰라며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이후 매립지공사가 종합감사를 위해 사업비 지출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업무용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와 각종 지출 내역 파일을 몰래 숨
[TV서울=박양지 기자] "3년째 밭에 병이 번져 배추 상태가 엉망입니다. 곧 수확해야 하는데 좀처럼 흥이 나질 않네요." 가을배추 수확 철을 코앞에 둔 17일 강원 내륙 가을배추 주산지인 춘천시 서면 신매리에서 만난 농민 윤모(70)씨는 6천600여㎡(2천여평) 되는 자신의 배추밭을 바라보며 근심했다. 멀리서 바라봤을 땐 푸른 배추가 햇볕을 받으며 잘 자란 듯했지만, 가까이서 보자 상황이 달랐다. 잎끝이 불에 탄 듯 갈색으로 변한 배추가 지천이었다. 배추 세균병의 일종인 '갈색줄무늬병'에 감염된 것이다. 서면 지역 배추밭 곳곳을 둘러봤을 때 갈색으로 변한 배추밭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한 농민은 카메라를 들고 배추밭을 찍는 기자를 보자 "그나마 올해는 사정이 좀 낫다"고 푸념했다. 이곳에서는 배추 세균병이 3년 전부터 유행한 까닭이다. 2021년 가을 서면 일대는 수확을 마친 밭마다 누렇게 타 버려진 배추가 지천이었다. 갈색줄무늬병 등 세균병이 전체 배추밭 150㏊ 중 135㏊(90%)에 창궐해 대부분 작물이 상품성을 잃었다. 지난해에는 농민들이 병해 재발을 막고자 여름철 뙤약볕 아래서 방제 작업도 철저히 했지만, 배추밭 140㏊ 중 60㏊에서 다시 병
[TV서울=박양지 기자] 이른바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인 이경우(36)와 공범 황대한(36), 범죄자금을 제공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30) 등 일당 7명의 결심 공판에서 "이경우와 황대한에게는 사형을, 연지호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에게 범행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상원·황은희 부부에게도 모두 사형을 구형했다.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병원에서 살인에 쓰인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 3인조에 제공한 것으로 조사된 이경우의 부인 허모 씨에게는 징역 5년을,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해 범행에 조력한 황대한의 지인 이모 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씨 등 3인조는 올해 3월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A씨를 차로 납치한 뒤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강도예비·사체유기)로 지난 5월 구속기소 됐다. 이경우는 대학 친구인 황대한, 황대한이 운영했던 배달대행업체 직원 연지호와 역할을 나눠 A씨를 감시·미행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