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유진천 기자]인터넷 서핑 중 링크된 페이지에서 뜨는 성매매 광고와 영상들 혹은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전단지들을 본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성매매 알선/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모니터링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 감시단'이 있다.
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인터넷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APP) 상의 성매매 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 4만 9,321건을 모니터링 했다. 모니터링한 건 중 4만 2,287건에 대해 사이트 폐지/삭제, 이용해지, 접속차단 등 규제 처리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일반)와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포털)에 신고했다.
또 인터넷 감시단이 감시한 자료를 활용해 시민 활동단 '왓칭 유(Watching You)'가 직접 신변종 성매매 알선/광고 21건을 고발해 그 중 13건이 업주, 실장 등의 관련자 형사처벌을 이뤄내는 성과도 보였다.
서울시는 올해 '인터넷 시민감시단' 8기로 활동할 시민 1천명을 1월 22일 월요일부터 2월 13일 화요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중인 온라인 모니터링단이다. 인터넷 상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하고 나아가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단속에 기여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 혹은 서울시 소재 대학의 학생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이들은 사전교육을 거쳐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나선다.
신청 방법은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 또는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http://dasi.or.kr) 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또는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010-2265-8297)를 이용하면 된다.
우수활동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의 기회가 주어지며 개인별 활동실적에 따라 봉사활동시간 인정, 인센티브(문화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