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교사 절반정도가 정부가 원격수업에 활용되는 민간 원격수업 플랫폼 ‘줌’(ZOOM)이 유료화되면 정사용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17일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원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이 중 73.3%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에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이 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e학습터’(10.2%), ‘구글 클래스룸’(7.4%), ‘EBS 온라인클래스’(4.8%)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오는 8월 유료화되는 줌에 대한 대안으로는 조사 대상의 49.0%가 ‘줌 지속 사용을 위한 비용 지원’을 꼽았으며, ‘안정적 무료 플랫폼 혹은 웹 기반 무료 화상회의 서비스 발굴 및 제공’(25.6%), ‘e학습터나 EBS 온라인클래스 대폭 보완 및 활용 권고’(24.0%) 순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교사들은 줌이 회원가입 절차가 필요 없고, 초등학교의 경우 전담 수업 때도 담임이 호스트 기능만 넘겨주면 학생들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필요가 없는 등 쉽고 편리해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가 상황에 따라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의 안정성·편리성을 완벽하게 보완하되 그때까지는 줌 사용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