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외국인 자금 흐름변동 등 잠재적 대외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 대외변동성 리스크가 먼저 불거져 나와 실물경제 어려움이 더해졌던 것과 달리 이번엔 대외부문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국가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 대외리스크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국내의 빠른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는 데 꼭 필요하다”며 “우리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더 강한 회복을 위해 내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고 해외수주 보강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남기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전략, D.N.A(Data·Network·AI) 고도화, 시스템 반도체·미래차 등 Big3산업 육성 등도 하반기 집중 추진하고, 기술패권경쟁, 핵신산업 공급망(GVC) 재편, 디지털세 및 탄소국경세 등 글로벌 조세 규범 등의 국제적 논의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