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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크라이나] 전선 교착속 협상진척 상황은…영토문제 최대난관

  • 등록 2022.03.21 15:53:54

 

[TV서울=이현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전선은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졌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 주요 거점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으로 양측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면서 인도주의적 재앙도 현실화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더 이상의 참화를 막기 위한 협상은 절박하게 진행되는 형국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이 전쟁을 멈추게 할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지난 2년 동안 준비돼 있었다"면서 "협상 없이는 이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개전 닷새만인 지난달 28일 벨라루스에서 1차 협상 테이블에 앉은 데 이어 이달 3일에 2차, 7일에 3차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현재 화상 회담 방식으로 4차 협상을 진행하면서 중요한 쟁점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중대 이슈들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고, 일부 주제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 협상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도 양측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정도로 입장차를 좁혔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영국·터키 등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메딘스키 대표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노선을 포기하고 중립국 지위를 선택할 경우 관련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추가적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방안이 협상에서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차우쇼을루 장관도 "우크라이나는 5개 유엔 상임이사국과 함께 독일과 터키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단안전보장을 제공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 역시 그런 제안을 반대하지 않으며,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외무 장관을 모두 만난 차우쇼을루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은 1994년 체결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의 한계점을 지적하며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새 조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여당은 지난 8일 성명에서 "나토가 우리를 받아들일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완전한 안보를 확보해줄 구체적 조약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쟁점인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에 대해서도 타협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딘스키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이 합의로 가는 중간지점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나치화는 친서방 노선을 추진해온 민족주의 성향의 현 우크라이나 지도부 제거를 의미한다. 당초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 정부를 축출하고 친러시아 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전쟁의 목표로 설정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이 목표는 철회된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인 출신인데다 우크라이나에서 극우 정당은 미미한 지지율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명분이 설득력을 얻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모든 '신나치' 활동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하는 정도로도 러시아 측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어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것도 양측의 이해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의 마지막 관문은 타협이 쉽지 않은 영토 문제다.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영유권 문제는 실무 협상에서 타결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련의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 측은 크림반도 합병을 승인하고 돈바스 지역에 친러시아 반군이 세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한점'(1인치)도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해왔다.

 

우크라이나 측은 영토 문제에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최근 협상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여지가 있음을 밝혀 협상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분석가들은 종전 협상이 체결되더라도 영토 문제의 세부 사항이 정리되지 않으면 추후 러시아의 재침공 구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만나 대화할 것을 제의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평화 중재 역할을 자임하면서 양 정상 간 직접 대화를 주선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협상이 진행되는 순간에도 러시아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는 데 대해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속전속결을 예상했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고전하자 전열을 정비하고 전력을 보충할 시간을 벌기 위해 협상을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은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공세를 편 데 이어 20일 이 지역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항복을 거부하고 결사 항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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