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국내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 19만5,419명보다 4만6,976명 적은 14만8,443명이 늘어 누적 1,597만9천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주일 전인 7일 22만4,788명보다 7만6,345명 적고, 2주 전인 지난달 31일 32만695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목요일 발표(집계일로는 수요일) 신규 확진자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3일(19만8천799명) 이후 6주만이다.
4주 전인 지난달 17일에는 유행 정점과 검사 방법 변경이 맞물리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62만1,179명으로 치솟았는데, 당시와 비교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4분의 1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 1천14명보다 52명 줄어든 962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나 점차 줄어 지난 11일 1천99명으로 1천명대가 됐고 이날 다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 수가 세자릿수로 집계된 것은 지난달 7일 955명 이후 38일만이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전날 98만5,470명보다 3만2,152명 줄어든 95만3,318명이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8만4,539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다만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18명으로, 직전일 184명보다 무려 134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352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의료체계 대응 여력이 안정화되자 내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 거리두기 조치를 1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된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14만8,408명, 해외유입 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