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살려주세요 폭우에 마을이 없어졌어요" 횡성 '매더피골'

  • 등록 2022.08.10 18:05:22

 

[TV서울=이천용 기자]  "살려주세요. 폭우에 마을 진입도로가 감쪽같이 사라져 고립됐어요." 3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한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일명 '매더피골' 주민들에게 10일 오전은 지옥과 같은 악몽의 시간이었다.

 

수마가 500여m가량의 마을 진입도로를 순식간에 휩쓸면서 구조의 발길이 닿기까지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이면서 공포에 빠졌다. 7가구 8명의 주민이 사는 매더피골 위·아랫마을이 산사태로 순식간에 쑥대밭이 된 것은 10일 오전 3시 30분.

 

진입도로를 기준으로 위쪽 마을에 사는 김용상(70)씨는 "새벽에 천둥이 번쩍 치고 '쾅∼우당탕'하는 굉음 소리에 놀라 집 밖으로 나가보니 진입도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귀촌 10년여 만에 이런 폭우 피해는 처음 겪는다"고 토로했다.

 

김씨의 집 개울 너머에 사는 유택열(66)씨도 "굉음과 함께 500m 진입도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평소 개울이었던 곳은 계곡물이 콸콸 흘러넘쳐 건널 수 없었기 때문에 아랫마을로 갈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앞집, 옆집과도 연락이 끊긴 유씨는 고립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옆 산 능선을 타고 메더피골 아랫마을로 내려와 구조 요청을 했다. 유씨가 119에 구조 요청한 시간은 오전 6시 34분이었다.

산에서 내려온 유씨가 목격한 아랫마을의 상황 역시 폭우와 토사가 휩쓴 윗마을과 다르지 않았다.

 

산사태로 인한 토사와 나뭇가지 등이 진흙뻘에 뒤엉킨 채 5m 안팎의 교량을 덮쳐 고립 상태였다.

유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횡성 소방당국과 횡성군청 공무원들을 보자 흙탕물이 콸콸 넘치는 하천 너머로 '살려달라, 윗마을에 고립자가 더 있다'고 외쳤다.

 

 

산사태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원들은 산을 넘어 주민 4명이 고립된 윗마을로 진입했다.

 

동시에 중장비를 투입해 하천 교량을 통해 아랫마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토사와 잔해물 제거에 나섰다.

고립 신고 3시간여 만에 진입로가 확보돼 구조대가 투입된 매더피골 마을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나 다름없었다.

 

차량은 차고와 함께 토사에 휩쓸려 하천에 처박히기 일보 직전이었고, 진흙뻘은 무릎까지 차올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랫마을 사는 이명규(64)씨는 "귀촌 6년 만에 처음 겪는 수해"라며 "차량과 차고를 휩쓴 산사태 토사가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들이쳤다면 생사를 달리했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매더피골 윗마을 주민 4명과 아랫마을 주민 등 7명은 고립 신고 5시간 30분 만인 이날 정오께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전날 외출했다가 귀가한 주민 등 8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서울시, “교통카드 찍고 전기차 충전하세요”

[TV서울=이천용 기자] 이제 더이상 전기차 충전기 종류에 따라 각각의 회원 결제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없이 휴대전화 태그 한번에 편리하게 요금 결제가 가능해진다. 모바일티머니앱을 통해 휴대폰 화면을 켤 필요 없이 충전기에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공공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티머니 교통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3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기존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 간편결제와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오토차징’에 이은 세 번째 결제방식으로 따로 핸드폰앱 등을 실행할 필요가 없어 이용자 편의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6월 현재, 서울시내에서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운영 중인 충전사업자는 총 60개사에 달하며, 전기차 이용자는 자주 이용하는 충전소별로 사용할 수 있는 각각의 회원카드를 휴대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서울시와 티머니는 지난해 9월 교통카드 기반 간편결제 개발 협약을 체결 후 시스템 개발에 착수, 6월 최종 검증을 마치고 7월 3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하게 밝혔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전기차 멤버십 가입 후 멤버십카드와 결제수단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한덕수·안덕근 동시소환…尹계엄 국무위원 줄조사 [TV서울=나재희 기자]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동시 소환했다. 오는 5일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혐의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특검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한 전 총리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앞서 통보했다. 한 전 총리는 '사후 문건 서명 뒤 폐기 의혹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 '내란 동조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안 장관도 같은 시각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취재진 질문에는 별도로 답하지 않았다.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 등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했는지, 일부 국무위원의 경우 동조한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새로운 계엄 선포문이 작성됐다가 폐기된 정황도 수사해왔다. 한 전 총리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계엄 이후 작성한 비상계엄 선포 문건에 서명했으나 며칠 뒤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