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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살려주세요 폭우에 마을이 없어졌어요" 횡성 '매더피골'

  • 등록 2022.08.10 18:05:22

 

[TV서울=이천용 기자]  "살려주세요. 폭우에 마을 진입도로가 감쪽같이 사라져 고립됐어요." 3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한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일명 '매더피골' 주민들에게 10일 오전은 지옥과 같은 악몽의 시간이었다.

 

수마가 500여m가량의 마을 진입도로를 순식간에 휩쓸면서 구조의 발길이 닿기까지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이면서 공포에 빠졌다. 7가구 8명의 주민이 사는 매더피골 위·아랫마을이 산사태로 순식간에 쑥대밭이 된 것은 10일 오전 3시 30분.

 

진입도로를 기준으로 위쪽 마을에 사는 김용상(70)씨는 "새벽에 천둥이 번쩍 치고 '쾅∼우당탕'하는 굉음 소리에 놀라 집 밖으로 나가보니 진입도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귀촌 10년여 만에 이런 폭우 피해는 처음 겪는다"고 토로했다.

 

김씨의 집 개울 너머에 사는 유택열(66)씨도 "굉음과 함께 500m 진입도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평소 개울이었던 곳은 계곡물이 콸콸 흘러넘쳐 건널 수 없었기 때문에 아랫마을로 갈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앞집, 옆집과도 연락이 끊긴 유씨는 고립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옆 산 능선을 타고 메더피골 아랫마을로 내려와 구조 요청을 했다. 유씨가 119에 구조 요청한 시간은 오전 6시 34분이었다.

산에서 내려온 유씨가 목격한 아랫마을의 상황 역시 폭우와 토사가 휩쓴 윗마을과 다르지 않았다.

 

산사태로 인한 토사와 나뭇가지 등이 진흙뻘에 뒤엉킨 채 5m 안팎의 교량을 덮쳐 고립 상태였다.

유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횡성 소방당국과 횡성군청 공무원들을 보자 흙탕물이 콸콸 넘치는 하천 너머로 '살려달라, 윗마을에 고립자가 더 있다'고 외쳤다.

 

 

산사태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원들은 산을 넘어 주민 4명이 고립된 윗마을로 진입했다.

 

동시에 중장비를 투입해 하천 교량을 통해 아랫마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토사와 잔해물 제거에 나섰다.

고립 신고 3시간여 만에 진입로가 확보돼 구조대가 투입된 매더피골 마을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나 다름없었다.

 

차량은 차고와 함께 토사에 휩쓸려 하천에 처박히기 일보 직전이었고, 진흙뻘은 무릎까지 차올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랫마을 사는 이명규(64)씨는 "귀촌 6년 만에 처음 겪는 수해"라며 "차량과 차고를 휩쓴 산사태 토사가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들이쳤다면 생사를 달리했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매더피골 윗마을 주민 4명과 아랫마을 주민 등 7명은 고립 신고 5시간 30분 만인 이날 정오께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전날 외출했다가 귀가한 주민 등 8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정청래 "한강도 종묘도 지켜낼 것"... 서울시당 경청단 출범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서울시당 주최로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을 열고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구를 날렸다. '천만의 꿈을 듣겠다'는 취지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정청래 대표와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 의원(선수·가나다순), 홍익표 전 의원 등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이 대거 참석했다. 정 대표는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 사업과 종묘 인근 재개발 등을 거론하며 "종묘는 조선의 핵심 정수 그 자체이며, 이런 종묘를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임금은 치산치수에 성공해야 하는데 한강을 오가는 한강버스를 보고 서울시민들은 '한 많은 버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강도 지키고 종묘도 지키고 서울시민이 아파하는 곳곳을 골목골목 구석구석 찾아가는 '천만 경청단'이 출범했다"며 "경청에서 그치지 않고 경청하는 가운데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민권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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