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중도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5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과 재선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맞붙는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이 1번, 주 의원이 2번으로 정해졌다.
당내에서는 최다선에 일부 친윤(친윤석열)계의 지지를 받으며 '비상대책위원회 시즌1'의 선장으로 발탁됐던 주 의원의 중량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원내대표 출마가 거론되던 다른 중진의원들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주 의원 대세론이 강하게 형성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여전히 주 의원을 추대하는 듯한 모양새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없지 않은 데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라 이 의원의 도전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이 의원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득표에 성공한다면 친윤계의 구심력이 다소 약화하면서 당내 역학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